AI는 상상력이다

『애덤 그랜트의 생각수업』MAR 25. 상상력을 복돋우는 것이야말로

by 와이작가 이윤정

MAR25 상상력을 북돋우는 것이야말로 발명의 어머니이다.

『애덤 그랜트의 생각수업』 하루 한 장, 당신의 일상에 영감을 불어넣는 문장, 애덤 그랜트



호기심을 묵살하면 더 이상 앞으로 나서지 못한다. 자신에게 질문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따르는 정답자가 칭찬받는다. 신입 작가의 글은 눈치 보고, 팔로워가 많으면 지지받는다. 하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원대한 미래를 보장한다.


2023년 12월 OpenAI에서 챗GPT를 출시했을 때다. 신기한 AI 세상을 만나게 되다니, 바로 로그인하고 설치했다. 하지만 처음이라 기능이 부실했다. 과거 지식 기반으로 돌아가니 역시나 AI는 안 된다는 생각이 지배했다. 더 써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OpenAI는 개발에 개발을 더해 점진적으로 성장했다. 2024년, 더 이상 AI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처음부터 다시 챗GPT를 배우기 시작했다. 다행히 파도에 올라탈 수 있었다. 나의 부족한 마케팅 실력을 도움받았고, 조금씩 나의 데이터를 학습해 나갈 수 있었다. 2025년에는 구글 Gemini를 시작했고, Notebook LM을 배우면서 활용성이 높아졌다. 2026년 지금은 Claude 시대가 되어간다. 클로드 설치, 클로드 코드까지 확장되면서 아메바처럼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아직 모양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2023년에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돌아섰던 내가, 3년 이 흐른 후 세 개의 AI 도구를 유료로 쓴다. 처음 무시했던 호기심을 다시 꺼내 든 덕분이다. AI는 우리의 상상력을 도와주는 도구다. 더 이상 혼자 호기심에 그칠 필요가 없어졌다. 상상력을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시대다.


결과물만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남들은 어찌 저렇게 쉽게 할까 싶다. 하지만 AI는 유료 회원 가입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AI는 남들 하는 걸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의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게 중요하다. 누구보다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더 돋보이게 만들기 위함이다. 다른 사람의 스킬을 가져오거나, AI가 제시하는 답을 그대로 SNS에 복사해 붙여넣기 하는 건 자기 이야기가 아니라 남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AI와 대화하면서 스스로에게 질문하듯 질문하고,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게 바람직하다. 모르면 AI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다. 시작이 AI부터다.


첫 책을 출간하고 나서 제대로 팔지 못했다. 아니, 팔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 주변 지인들에게 책 썼다고 말하지 못했고, 책 사달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블로그에 출판 소식을 올린 게 전부였다. 많이 팔리지 않았지만, 실망하기보다는 내가 홍보를 안 했으니까라고 생각한다. 대신 내 책을 읽어 준 사람에게는 '시간 없어서 못 읽는다'는 생각만큼은 버리게 만들면 충분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영향력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키우고 있었다. 그렇게 두 번 째 책, 세 번 째 책을 출간했고, 앞으로고 꾸준히 출판 시장에 살아남을 예정이다.

AI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엔 안 된다고 판단했고, 첫 책도 안 팔린다고 좌절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둘 다 포기하지 않았다. 안 된다는 판단을 뒤집고 다시 시작한다. 상상력은 처음엔 없어도 된다. '이거 한번 해볼까?'라는 질문 하나로 시작한다면, 다음 선택지가 또 나타나기 때문이다.


할 수 있다. 나는 나를 믿는다. 자기 신뢰. 자기 확신이 있다. 앞으로 5년, 10년 지금처럼 살아가더라도 변함없이 지속하리라는 걸 안다. 그 과정에 파이어북 책쓰기 클래스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한 명씩 합류하는 중이다.


이투스를 창업한 김문수 교육가는 《부의 감각》에서 작은 성공은 창업자의 능력과 초기 실행력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큰 성공은 사회적 선택과 가치 공감도, 누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얻는다고. 작은 성공은 이미 이루었다고 믿는다. 큰 성공에 도전할지 말지는 아직 모르겠다. 다만 지금은 신뢰를 누적해 나가는 시기인 건 맞다.

상상력을 품으면 큰 성공에 도전하는 건 누구나 가능해진다. 원대한 미래는 상상력에 달려 있다. 스스로 그저 그런 사람으로 그치면, 그저 그런 사람이 된다. 스스로 원대하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행동할 수 있다. AI는 도구일 뿐이다. 상상력은 사람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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