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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Feb 05. 2024

실수와 실패를 드러내도 괜찮아, 나를 드러내는 글쓰기

라이팅코치의 글쓰기 수업

실수와 실패를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 와이어록 284 {글쓰기}



사람들은 인정받고 싶은 본능을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남이 보는 것이 아무래도 신경 쓰이죠. 블로그, 네이버 카페, 브런치스토리,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스레드, 페이스북 등에서 단 한 번의 용기를 낸다면, 자신을 쉽게 드러낼 수 있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현실과 다른 부캐 하나 정도는 만들 수 있는 세상입니다. 내가 아니지만, 또 다른 ‘나’입니다. 


이름 대신 닉네임으로 출간한 책들도 많습니다. 책 앞날개에도 저자 이름이 없지요. 나를 드러내지만, 내가 빠진 나일 수 있습니다. 닉네임조차 드러내기 어려워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습니다. 알려지는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구요. 두려움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내가 남긴 글로 인해 누군가의 비평을 받는 게 두렵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경험을 드러내는 순간, 상대방에게 약점이 잡히거나,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까 불안합니다. 과거 경험이나 트라우마, 실수를 드러냈을 때 타인이 바라보는 시선이 신경 쓰이는 사람이죠. 처음은 대부분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카페 활동을 시작했을 때 예전에는 정보만 쏙 챙기고, 아무 기록도 남기지 않은 적이 제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드러내는 순간부터, 인생이 점점 좋아집니다. 연예인이 처음 TV에 나왔을 때 즉, 시간이 흐른 후 과거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해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지요? ‘카메라 마사지’를 받은 것처럼, 표정도, 목소리도, 옷차림도 점점 세련되기 시작합니다. 이유는 피드 포워드하기 때문에 더 나아집니다. 처음 봤을 때는 이상하고 초라하지만, 두 번, 세 번 지나면서 부터 달라집니다.


SNS 활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엔 컨텐츠가 하나도 없죠. 하나씩 공유하다보면, 관심 있는 사람이 모여들어요. 한 명씩 팔로우를 시작합니다. 조회수와 공감 댓글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사람들이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는지,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는지 통계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공통점을 발견하면 됩니다. 


악성 댓글이 생길까 아직도 걱정되시나요?  일단, 미소 지으세요. 악성 댓글은 그만큼 당신이 유명해졌기 때문입니다. 악성 댓글을 남기는 사람도 용기를 내야 가능한 일인거 아세요?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면 그 방향대로 유지해나가면 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 하나씩 고쳐 나가면 충분합니다. 피드백하니, 점점 좋아질 수밖에 없죠!


보통 사람들은 피드백 없이, 처음부터 완벽한 존재가 되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존재는 없습니다. 개선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지금, SNS가 무기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템 하나 없이 이 세상 살아갈 수 있을까요?


자신의 감정, 생각 또는 개인적인 경험을 드러내는 게 두렵다면, 새로운 ‘나’를 하나 만들어 무기가 되는 SNS 활동을 시작해 보는건 어떠세요? 점점 좋아질 수 있습니다. 


바로 드러내고 싶을 때, 드러내는 겁니다. 온라인상에서도 오랜 기간 소통하다 보면 팔로워들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오프라인 모임까지 연결됩니다. 네이버 카페,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활동 시 얼굴을 내비치지 않고도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심경의 변화가 생길 때 얼굴을 공개해도 됩니다. 


얼굴을 공개한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신뢰를 쌓기 위함이에요. 아무래도 얼굴을 보여 주는 활동은 책임감이 생기는 활동이니까요. 가게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사장 나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죠? 작가도 사장입니다. 글에 힘을 실으려면, 당신을 보여 주는 게 유리합니다. 얼굴을 보여 주지 않다가 공개하는 경우 예상과 다른 모습에 실망하는 팬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두 번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단점보다 장점이 돋보이더라구요. 진짜 매력, 개성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죠. 글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는 팬들이 늘어납니다. 든든한 지원군들입니다. 그들이 바로 당신의 실패와 성공 경험을 나누어야 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에요. 


저도 지난 6년간, 온라인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다가, 퇴사를 결정하고, 신분의 자유를 얻은 후에 얼굴을 공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단지, 드러내는 게 두려워서 지난 6년간 온라인상에 내 기록을 남기지 않았더라면, 직장 퇴사와 동시에 모든 경력은 제로가 되었을 거에요. 


실수와 실패를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실수와 실패를 드러낼 수록 상대방에게서 "힘들었겠다, 나도 그랬어." 라는 위로와 공감을 받게 될 겁니다. 


이 글은《글쓰기, 어쩌다 노하우》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  중 하나를 소개드렸습니다. 


WRITE, SHARE,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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