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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윤정 라이팅코치의 글쓰기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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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와이작가 이윤정 Mar 04. 2024

초고와 퇴고 기간, 책 출간하는데 필요한 시간

라이팅코치 글쓰기 수업

초고와 퇴고를 이겨내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 나는 얼마의 기간을 가지고 책을 쓸 것인지 구체화하자. - 와이작가 #296 {파이어 북 라이팅}

와이작가 이윤정 라이팅코치

책 한 권 출간하려면 얼마나 걸리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주의점: 개인적인 성향이나 직업, 하루 중 글 쓰는 시간에 투입가능한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자기의 전문 분야에 대한 경험이나 일상 에세이를 쓰고 싶어 하는 작가를 꿈꾸는 사람은 많습니다. 지금은 글 쓸 실력이 안되니, 경험을 더 쌓아서 책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글 쓰는데 시간이 필요한 지 알아두면 도움이 되시겠지요?

첫째, 직장에 다니면서 쓴 첫 책 《평단지기 독서법》입니다.

직장 다니면서 글을 쓰다 보니 마땅히 글을 쓸 시간을 내기 어려웠습니다. 마침 주식 애널리스트들은 새벽 4시에 기상한다는 유튜브를 듣고, 아! 나도 그럼 일찍 일어나서 글을 쓰면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한 꼭지씩 쓰기로 했습니다.

하루에 한 꼭지를 쓰려고 했으나 이틀에 한 꼭지 쓰기도 했고요. 새벽 4시에 쓰지 못한 날은 밤늦게라도 채우려고 했습니다. 매일 쓰려고 했지만 사실상 직장인이다 보니 지방출장 가는 날은 쓸 수 없었고요. 10월 21일부터 써서 2월 2일에 초고를 완성했습니다. 약 100일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책은 40개 꼭지정도 씁니다. 이틀에 하나 정도 쓰면서 여유기간을 고려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첫 책이라 잘 몰라서 처음 2장은 10 꼭지씩 썼다가 지운 듯합니다.

둘째, 직장에 다니면서 쓴 첫 책 《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입니다. 퇴사하고 집에 있으니 여유가 생겼죠. 그래서 새벽에 쓰지 않고, 아침 먹고 책상에 앉아서 집필하거나, 잠들기 전에 집필하곤 했습니다. 지금 PC에서 포스팅하고 있지만, 이 초고는 노트북에서 써서 전체 파일에 대한 시간이 없네요. 새벽 2시까지 쓴 적도 있고, 시간이 들쑥날쑥 합니다.

전체 초고 집필 기간은 첫 책 보다 한 달 뒤에 시작해서 11월 22일부터 23년 3월 13일까지 완성했습니다. 전체 초고 집필 기간은 첫 책과 비슷하지요? 약 100일 정도 걸렸네요. 직장 다니면서 써도, 퇴사하고 시간이 많아져도 집필 기간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책만 쓰고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셋째, 세 번째 개인 저서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이 책 또한 100일 정도 걸릴 듯하네요. 계획은 3월 말까지 집필하려고 했지만, 1, 2월 달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3월에 몰입해야 할 것 같죠?! 하루 한 꼭지씩 써야 합니다!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제 경우에는 약 100일 정도 초고 집필하는 시간이 필요한 듯합니다. 이후에는 퇴고를 진행합니다. 투고하기 전에 퇴고는 약 두 번 정도 했습니다. 투고까지 여유 있게 잡아서 약 두 달 걸렸습니다. 그리고 투고하고 3~4주 정도 기다렸다가 출간 계약한 후에 다시 퇴고를 합니다. 출판사 의견을 받아들여서 수정하고 탈고하는 데 약 한 달 정도 걸렸습니다.

정리해 보면, 초고 집필 100일, 퇴고 2회, 2달, 투고 한 달, 탈고까지 한 달이 제가 책을 쓰는 데 필요한 시간입니다. 약 7개월 정도 필요하네요. 그 이후는 출판사 역량에 따라 인쇄되어 책으로 나오는 시간은 다릅니다.

한 달 만에 초고 집필을 끝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얼마나 책 출간을 빨리 하고 싶은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글 쓰는 방법과 노하우가 있고, 시간을 내면 책 쓰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당신은 언제 책을 출간하실 건가요? 역으로 생각해서 책 쓰기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거나, 혼자 쓰기 어려운 분들이라면, 저와 함께 쓰시면 됩니다. 그러면 저도 더 빨리 쓸 것 같아서요^^

《보편의 단어 》 이기주 작가님도 직장생활이 실어서 글쓰기 연습을 강제로 시작하셨다네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줄 어떻게 알았을까요? 아마 직장에 다니면서 글쓰기를 시작했기 때문일 겁니다. 하기 싫은 걸 피하는 방법은 다른 걸 시도하는 방법입니다. 비록 인내심이라는 무게를 견뎌내야 하지만 말이죠! 기간을 이겨내는 인내, 은퇴 후에도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활력 넘치는 직업이 작가가 아닐까 합니다.

배당투자로 매일 스타벅스 커피 공짜로 마시면서, 카페에서 글 쓰는 삶 어떠세요? ^^ 내일 파이어북 라이팅 책 쓰기 정규과정이 시작됩니다. 올해 안에 책을 출간할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지금 시작하셔야겠죠?

Write, Share,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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