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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Mar 03. 2024

일기 쓰기 딱 좋은 타이밍, 나의 빅데이터 쌓기

라이팅코치 글쓰기 수업

일기 쓰기 좋은 타이밍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다짐 일기

2) 퇴근 시간 10분 전에 직장 감사 일기

3) 잠들기 전 성공 축하 칭찬 일기

- 와이작가 #295 {파이어 북 라이팅} 와이작가 이윤정 라이팅코치


저에게는 일기 쓰기 딱 좋은 타이밍 있습니다. '일기'란 무엇일까요?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습니다.


일기日記   

1. 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는 개인의 기록.                 

그녀는 평생 동안 써 온 일기를 정리하여 책으로 출판하였다.            


2.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는 장부.                  

막내 녀석의 일기에는 온통 낙서뿐이었다.            


3. 역사 폐위된 임금의 치세를 적은 역사. 폐주이므로 실록에 끼이지 못하고 달리 취급되었다.  




일기는 날마다 그날그날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는 개인의 기록입니다. 그런데 몇 시간만 지나도 우리는 어떤 일을 겪었는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되돌아보지 않으면 흘러 지나갑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이나 투자처가 다르듯이 그날그날 느끼는 감정 또한 다릅니다.  그렇다면 언제 쓰면 좋을까요? 사실 아무 때나 쓰고 싶을 때 적어도 됩니다. 대신 이렇게 쓰고 싶을 때는 대부분 특별한 일이 있을 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특별하지 않은 일상을 보내는 날이 훨씬 많습니다. 매일을 특별한 일상으로 만들어 가는 방법이 바로 글쓰기입니다.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았는데 굳이 일기를 쓸 필요가 있을까요? 네, 쓰셔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너무 우울하거나 화가 난 상태라면 조금 다른 접근이 필요해요.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상황을 글로 정리하다 보면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원인과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한 번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기분이 좋을 때 쓰면 되나요? 네, 물론입니다. 물론이에요.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특별한 일이 없다면 어떤 날이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내가 쓴 글은 나만의 비밀스러운 공간 일기장에 쓰는 만큼 남들이 보기엔 별 거 아닌 내용이라도 솔직하게 적을 수 있습니다. 이것 또한 장점이죠. 내가 썼지만, 나는 관찰자의 모드로 일기를 다시 읽어 보는 것까지 함께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나중에 읽어봤을 때 '아 이때 이랬었지'하고 그때 느꼈던 상황과 감정 등을 다시 떠올릴 수 있으니까요.


퇴사하기 전, 10년 후 은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써도 되지만, 그래도 일기 쓰기 좋은 타이밍 세 가지는 다음과 같이 추천드립니다.


1)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다짐 일기 

            아침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오늘 하루를 파이팅 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어떤 일을 해보겠다고 계획하는 다짐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아침에 이렇게 다짐하고 시작하는 것과 그냥 시작하는 것은 뷔페 가서 순서대로 골라 먹는 것과 내가 딱 먹고 싶은 고급스러운 음식 정찬을 맛있게 먹는 차이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뷔페 가서 골라먹을 수 있다지만, 뱃속에 들어가면 음식들이 엉켜서 장에 무리가 갑니다. 건강을 해치는 일이죠. 딱 한 가지 고급스러운 메뉴 하나를 적당한 양으로 분위기 좋게 먹는 것, 아침 다짐 일기입니다. 오늘 하루가 메뉴가 손에 딱 잡힙니다.          


2) 퇴근 시간 10분 전에 직장 감사 일기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이 인간관계문제입니다. 사람이 문제죠. 일이 좋아도, 사람과의 관계가 불편해서 퇴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다른 사람 문제처럼 보이겠지만, 되돌아보니 저의 문제더라고요. 저도 직장 다니면서 인간관계 문제가 생겼습니다. 거의 6개월 동안 직장에 나가기 싫을 정도였는데요. 제가 바뀌기로 다짐하니 문제가 해결되더군요. 바로 퇴근 시간 10분 전에 엑셀파일을 엽니다. 그리고 팀원들 이름을 다 적어둔 파일에 감사한 일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바로 며칠, 몇 달 지나고 나니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동료들에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가 이렇게 직장 감사 일기를 쓰다 보니 다른 동료들의 관심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예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변화가 생겼는지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자신에게만 관심 있습니다. 제가 궁금해하고 질문해 주니 반기면서 대답해 주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것도 기억하고 있냐는 말과 함께요.  이후로 저는 인간관계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3) 잠들기 전 성공 축하 칭찬 일기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데 성공일기가 필요합니다. 외적 동기 부여 보다 내적 동기부여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도 칭찬해 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자신에게 셀프 칭찬하면 됩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성공 축하 칭찬 일기를 쓰세요. 그리고 왜 성공했는지 이유를 함께 적어둡니다. 6개월 후에, 1년 후에 성공 축하 칭찬 일기를 되돌아보면 당신만의 성공 노하우집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좋다고 내게 좋은 건 아니거든요. 자신만의 성공 노트 비법이면 여러분은 앞으로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칭찬하세요! 지금도 잘하고 있습니다! 피드백보다는 피드 포워드로 좀 더 개선할 점을 찾아봐도 좋습니다. 내일 아침에 다시 다짐일기에 옮겨 적으시고요.          


일기 쓰기 좋은 타이밍, 매일 쓰면 좋습니다. 그런데 매일 쓰는 게 쉽지 않지요? 그럼 생각날 때마다 적어보세요. 뭘 쓰지 고민하지 말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 다 적어두세요. 점점 쓰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아침, 퇴근 전, 잠들기 전 딱 10분씩만 기록으로 남겨두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일기 쓰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기의 독자는 누구죠? 자신입니다. 여러분의 일기를 다른 독자에게 보여주면요? 에세이가 됩니다. 독자가 생기기 때문에 관점에 변화가 생깁니다. 


일기와 블로그 글쓰기로 '나의 빅 데이터'를 구축하면 좋겠습니다. 이걸 모으면 책의 글감이 됩니다. 책이 생생한 글, 술술 읽히는 글이 됩니다. 자존감도 팍팍 올라갑니다. 투자일지를 쓰셔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말을 하더라도 웃음 지어줄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방법은 《평단지기 독서법》,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Write, Share,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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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작가 이윤정 라이팅코치 대표 링크 : https://litt.ly/ywriting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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