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빼앗아간 가르침

평단지기 독서 2542일, 《싯다르타》, 3일차

by 와이작가 이윤정

240328 다른 누구 앞에서도 나의 시선을 떨구지 않아야지!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해 판단 내리지 않았다.

Oh, Yes! 오늘 성공!

/ 활력 넘쳤다! /감사합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해탈은

가르침을 통하여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분은 나한테서 나의 친구를 빼앗아 갔다.

하지만 그분은 나에게 싯다르타를, 나 자신을 선사해 주셨다."

58p,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민음사




2024년 평단지기 독서 여덟 번째 선정도서는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3일차 입니다.

#미소 #부처 #가르침 #고빈다 #나 #자신


드디어 부처의 가르침을 들은 고빈다와 싯다르타... 가르침은 고빈다와 싯다르타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58p

'나는 아직까지 그분처럼 바라보고 미소 짓고, 앉아 있고, 걷는 사람을 아무도 보지 못하였어.'하고 싯다르타는 생각하였다. '나도 그분처럼 그렇게 자유롭게, 그렇게 거룩하게, 그렇게 사람 눈에 띄지 않게, 그렇게 당당하게, 그렇게 순진무구하고 신비스럽게, 바라보고, 미소 짓고, 앉아 있고, 걸을 수 있었으면 정말로 좋겠다. 자기 자신의 가장 내면적인 곳까지 뚫고 들어간 사람만이 그렇게 진실하게 바라보고 그렇게 걷는 거야. 좋다, 나도 나 자신의 가장 내면적인 곳까지 뚫고 들어가보도록 애써 볼 터이다.



어제 TV에서 한 다리를 잃은 30대 청년을 보았다. 그의 얼굴은 장애인의 얼굴이 아니라 내면적인 곳에서 뿜어져나오는 미소가 얼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느껴졌었다. 아마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을 진실하게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인 듯 하다. 7미터 교각에서 교통사고로 추락해 다리를 잃은 사람이었지만, 자신의 내면은 비장애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당당했고, 순진무구했고, 미소 짓고, 앉아 있을 수 있었고, 역도를 했고, 스포츠의족을 차고 100미터를 달리고 있었다. 어떤 시련과 역경에서도 내면적인 곳까지 뚫고 들어간다면,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미소가 얼굴을 통해 전달되는 듯하다.



58p


그 분은 나한테서 친구를 빼앗아 갔다. 그 친구는 에전에는 나를 믿었지만 지금은 그분을 믿으며, 예전에는 나의 그림자였지만 지금은 고타마의 그림자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분은 나에게 싯다르타를, 나 자신을 선사해 주셨다.


친구 고빈다는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그를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싯다르타는 가르침 속에 들어 있지 않은 한가지를 발견한다. 가르침. 친구 고빈다는 싯다르타도 함께 남기를 권했으나 싯다르타는 떠나기로 했다. 두 친구는 친구를 선택하지 않고, 자신을 선택한 결과다.


일상에서도 항상 나랑 같은 길을 갈거라고 생각하거나, 부부간에도 무조건 같이, 함께 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각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 졌던 기억이 떠올랐다.


행복이란, 타인에게서 찾는 게 아니다. 나에게, 내면으로 깊숙히 파고 들 때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번져나온다.


세계문학전집58《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박병덕 번역, 민음사,2002.1.20, 240p






와이작가 이윤정 라이팅코치와 함께 자기 자신의 자아 속에 있는 근원적인 샘물을 찾는

파이어 북 라이팅 프로젝트 소개


4월 스토리를 담는 글쓰기 특강 - "4/2(화) 밤 9시"

https://forms.gle/AYLkMb6hB2wDnR3S6

2. 당신의 경험을 통해 사람을 살릴 수 있는 4월 책쓰기 정규과정

와이작가 이윤정 라이팅코치 SNS & 공지 모음

https://litt.ly/ywritingcoach


1.jpg?type=w773


keyword
작가의 이전글고행의 시작, 명상 끝에 항상 다다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