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와이작가 이윤정 May 07. 2024

페이스대로 오래 달리기

거인의 생각법 #007, 미뤄둔 결정 해결하기

런데이 어플이라는 게 있다. '30분 달리기 도전'을 시작한 지 2일 차다. 초보 러너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이다. 8주 동안 러닝에 대해 쉽고 재밌게 알려주고 일주일에 3번 정도 달리기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운동 횟수는 20회다. 2년 전 4주 차까지 도전했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다. 다시 지구력을 길러보고 싶어서 재도전하기로 했다.


오늘이 1주 2회 차다. 5분 준비 걷기, 16분 ((천천히 달리기 1분+천천히 걷기 2분)*5, 천천히 달리기 1분 *1), 5분 마무리 걷기를 했다. 런데이 어플로 달리기 할 때는 옆에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페이스를 유지하라고 해서, 숨차지 않도록 내 기준에 맞춰서 시작했다. 



다시 시작해서 두 번이나 들은 코치의 멘트다. 오늘 새롭게 들렸다. 20회 동안 달릴 때 중요한 건 '페이스'라는 단어라고 한다. 페이스는 30분 동안 달리고 나서의 평균 속도를 말한다.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에서 인증샷을 찍는다.  두 달 전부터 다닌 헬스장에서 찍은 인증샷을 살펴보니, 오늘이 최고 페이스다. 시작단계니까. 30분 동안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지구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페이스 평균 속도 6.8km/h,  평균 심박 124 bpm이 나왔다. 이걸 지속할 수 만 있다면 한 시간에 6.8km를 달릴 수 있게 된다. 이게 가능하면 10km, 42.195km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멘트였다. 


조금만 뛰면 숨이 차서 헐떡거려서 달리기를 못했다. 절대 뛸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으니까. 조금씩 알려주는 데로 꾸준히 하면 나도 10km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거인의  생각법을 마무리하는 1년 동안 10km를 달릴 수 있는 체력을 기르기 위해 런데이 20주 과정부터 마무리할 예정이다. 혼자 무작정 뛰다 보면 무리해서 다치거나 포기하기가 쉽다. 런데이 덕분에 무리하지 않고 도전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지중해 부자>에 표지에 이런 글귀가 있다. "체력부터 3배로 키워!" 무라카미 하루키도 글을 쓰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 나도 평생 글을 쓸 거니까 체력부터 키워야 한다. 독서와 글쓰기도 처음부터 무리해서는 평생 하기 어렵다. 기대한 만큼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제자리 걸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독서하는 뇌와 글 쓰는 뇌 근육이 단단해지니다. 멈추면 근육은 금방 빠진다. 매일 운동해야 근육도 유지된다. 독서와 글쓰기 근육도 마찬가지 아닐까. 매일 독서, 글쓰기, 달리기 체력이 되면 인생도 더 단단해질 수 있다. 


일 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한다. 30분 이상 숨을 헐떡이며 운동한 적이 주 몇 회 있냐는 항목에 한 번도 체크한 적이 없었다. 올해는 꼭 주 3회이라는 숫자에 체크하고 싶다. 그리고, 오래 달릴 수 있는 은퇴 없는 작가가 되기 위해 오늘도 쓴다. 

Write! Share! Enjoy!


https://litt.ly/ywritingcoach


매거진의 이전글 필요하면, 일단 입장한다. 그리고 배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