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나 여자가 되는 것

평단지기 독서 2583일, 《사피엔스》,15일차

by 와이작가 이윤정

May 8. 2024

240508 협력하기

Oh, Yes! 오늘 성공! / 활력 넘쳤다! /감사합니다!

"성은 애들 장난이지만, 젠더는 심각한 비즈니스다.

이와 대조적으로 남자나 여자가 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요구사항이 많은 프로젝트다."

220p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2024년 평단지기 독서 열 번째 선정도서는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15일차 입니다.

8 역사에 정의는 없다
그와 그녀 - 남녀차별, 남성의 소유물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 성 - 성/ 젠더
남자가 뭐가 그렇게 좋을까
근력- 육체적/권력
사회의 쓰레기 - 공격성의 결과, 유화정책
가부장적 유전자 - 협력, 신화

그와 그녀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과거에는 여성이 그저 남성의 소유물로 여겨졌었다니, 현대 여자들의 지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게 해준 챕터입니다.

216p 그와 그녀
'자연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이라는 우리의 관념은 생물학이 아니라 기독교 신학에서 온 것이다.

신이 마음에 그렸던 목적에 맞게 사용하면 자연스러운 것, 신의 의도와 다르게 사용하면 부자연스러운 것이었다고 합니다. 생물학보다 신학에서 우리의 관념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니, 놀랍네요.

222p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 성

성은 애들 장난이지만, 젠더는 심각한 비즈니스다.
이와 대조적으로 남자나 여자가 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요구사항이 많은 프로젝트다.

생물학적 범주인 '여성'은 고대 아테네와 현대 아테네가 완전히 같습니다. 대신 문화적 범주, 사회적 범주로서의 '여자'는 크게 달라졌어요. 투표가 가능해졌고, 공직에도 취임할 수 있게 되었고, 판사도 될 수 있고 결혼 상대자도 스스로 결정하고 일반적인 문해도 가능하고 법적으로 무엇보다 아버지나 남편의 소유가 아니라 독립된 존재가 되었다는 겁니다.

"진짜 남자야"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18세기 루이 14세 왕은 긴 가발, 스타킹, 하이힐, 댄서 같은 자세를 하고 커다란 칼을 차고 다녔던 모습과 현대 버락 오바마의 집무실에서 수트를 입고 책상에 걸터앉아 있는 모습에서 자신의 남성성을 잃을 까봐 끊임없이 두려워하며 살아왔다고 적혀있네요.

남편에겐 "우와~!, 멋진데?!!!" 라고 해주면 된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오는 근거였나봐요.

224p 남자가 뭐가 그렇게 좋을까
가부장제는 거의 모든 농경 및 산업 사회에서 표준이었다

이슬아 작가의 <가녀장의 시대>가 떠올랐습니다.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가부장적 시대에 반하는 가녀장의 시대 이야기가 궁금하더라구요. 아버지가 딸에게 고용되고, 엄마도 딸 회사에서 일을 합니다. 시대 흐름에 맞춰 이젠 가부장이 아니라 가녀장의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는 건 아닐까 싶네요.

231p
사피엔스는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동물이고, 그 장점은 대규모로 협력하는 능력에 있다.

여자는 외부의 도움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여자가 아니라 남자들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9개월 간 아기를 힘들게 품어야 하고, 출산 후에는 양육해야 해서 이 기간 동안 식량을 구할 기회가 평소보다 줄어서 많은 도움이 필요했거든요.

혼자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암컷들의 경우 협력하고 설득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수컷들은 싸우고 경쟁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사회적 기술과 사회적 유대는 발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현대 사회도 그런 것 같아요. 독서모임에 가도 대부분 여자들이 많거든요. 남자들은 소수입니다. 여자들은 중년이 되면 친구들끼리 모여서 맛집에도 가고 여행도 함께 합니다. 하지만 남자들은 혼자 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남편도 주로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남편은 아내의 소셜활동을 부러워한다고 하더군요. 그런 분들에게는 SNS를 해서 비슷한 취향의 친구들을 만나면 좋다고 조언해드리고 싶네요! 북위키 오픈채팅방에 오세요. 아! 그보다 파이어 북 라이팅 책쓰기 과정에 합류하는게 더 좋습니다. 그래야 일주일에 한 번 소통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으니까요. 파이어족 사피엔스로 조력자가 되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