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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당신은 처음이라서 작가입니다.

이윤정 라이팅코치의 글쓰기 수업

by 와이작가 이윤정

작가가 되는 첫 단계는 이미 나는 작가라는 걸 알아차리는 것이고, 두 번째 단계는 도울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382 {파이어 북 라이팅}



뿌듯합니다. 왜냐하면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글을 써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글을 블로그에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경험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서 당신은 오직 한 명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경험은 늘 새롭습니다. 어제 아침의 당신과 오늘 아침의 당신은 다른 사람이잖아요. 이 글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당신도 다릅니다.


그러니, 당신은 이미 작가입니다. 매일 달라지는 당신을 재창조하고 있기 때문이죠. 세상에 이미 있는 것들도 당신이 경험하면 당신에겐 새롭죠. '타인'이 아니라 '당신'이 생각하고 경험해 봤기 때문입니다.


글을 쓸 때 '책을 쓰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쓴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당신의 경험은 모두 글로 쓸 수 있습니다. SNS에 올라온 콘텐츠를 보면 문득 생각이 떠오를 겁니다. "맞네! 나랑 똑같네."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한 적 있나요? 하지만 그걸 글로 쓰지 않았을 뿐입니다. 아무 생각이 없다고요? 재밌다, 재미없다 이런 감정도 당신이 만들어 낸 감정입니다. 그러니 작가죠.


책을 쓰면 '저자'라고 합니다. 글을 쓰면 '작가'입니다. 오늘 한 줄이라도 메모장, SNS, 스마트폰에 무언가 쓰는 사람은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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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작가'란 '문학 작품, 사진, 그림, 조각 따위의 예술품을 창작하는 사람'입니다. 유의어로는 아티스트, 문필가, 문예가, 예술가, 예술인, 창작가, 창작자가 있습니다. 예술품이란 예술적 가치가 있는 작품을 말하는데요. 그 가치를 누가 정하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당신이 "이건 예술품이다"라고 정하면 되는 거죠. 어떤 작가의 예술품을 보고 "이게 무슨 작품이지?"라고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마르셀 뒤샹은 변기도 작품으로 제시했습니다. 일상 용품에 자신만의 가치와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죠. 당신이 지금 보는 것, 듣는 것, 만지는 것, 향기 맡는 것, 맛보는 것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면 됩니다.


현대 음악 작곡가 존 케이지의 연주곡 '4분 33초'를 아시나요?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TEFKFiXSx4


존 케이지의 연주곡은 "The Zen of Silence" 침묵입니다. 이렇게 일상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이 작가입니다. 이미 당신은 작가를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나는 작가다'임을 알아차리고, 모든 것들을 예술작품이라고 결정하고 SNS에 공유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순간 당신은 생산자, 크리에이터의 삶을 살아가는 작가가 되는 거죠. 당신이 남긴 글, 사진, 음악, 영상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에게 간접 경험을 제공하기도 하고, 웃음과 공감을 전달하기도 하며,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작가란 다른 사람을 돕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작가의 창조 행위 중 하나로 볼 수 있지요.


'저자'란 글로 써서 책을 지어 낸 사람을 말합니다. 유의어로는 저술자, 작자, 글쓴이, 저작자, 지은이, 필자가 있습니다. SNS에 담아 둔 것,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글과 사진, 소리, 영상을 책에 담아 다른 사람에게 전하면 저자입니다.


당신은 아직 저자가 아닐지라도, 작가는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저자가 되려 하지 말고, 작가부터 되어보세요. 최고의 글감이 아니라 그럭저럭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아니, 충분합니다.


이미 '나는 작가다'를 알아차리면, 책도 쓸 수 있습니다.


Write, Share, Enjoy! Repeat!

382 작가 되는 것, 도울수 있다는 것.jpg


당신도 이미 작가라고 알아차렸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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