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ETF가 나랑 잘 맞을까
안녕하세요, 경제유캐스트 윰기자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대표 ETF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투자 상품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는 개념은 잡아도 막상 투자를 하려면 막막합니다. 사실 저도 그랬거든요. 투자상품 추천은 아니더라도 이런 상품들이 있다, 라는 정도만 알려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원고 작성과 촬영은 3월17일, 화면 녹화는 3월23일에 진행해 일부 수치가 변경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대표 ETF 중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저희가 언급하는 종목, ETF는 투자 추천 종목은 아닙니다. 함께 투자공부를 해나가기 위해 하나씩 알아보는 과정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종목들이 알아야 어떤 종목이 나에게 잘 맞는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우선 미국 증시에 상장된 규모가 큰 대표 ETF를 살펴보겠습니다.
ETF닷컴에 들어가서 ETF 스크리너 앤 데이터베이스, ETF파인더에서 ETF들을 찾아볼게요.
좌측에 필터에서 Classification에서 Asset Class에서 Equity에 체크를 합니다.
그리고 Location에서 Geography에서 U.S에 체크를 합니다.
나머지는 특별하게 필터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AUM, 운용자금을 내림차순으로 해서 보겠습니다.
그러면 2021년 3월14일 기준으로 SPY, IVV, VTI, VOO, QQQ가 나왔습니다.
목록 리스트만 보고 알 수 있는 점은 우선 SPY와 IVV, VOO는 S&P500을 추종하는 ETF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VTI는 전체 미국 시장을 추종하고 QQQ는 이름만 봐서는 알기 어렵지만 세그멘트가 Large Cap이니까 대형주를 담고 있는 ETF입니다. 발행사도 어디인지 각각 알 수 있죠. ETF 이름을 통해서도 알 수 있고 Issuer라고 나온 곳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3대 자산운용사는 블랙락,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입니다. 이들이 4위까지 차지하고 있고 QQQ는 인베스코입니다.
운용보수는 IVV, VTI, VOO가 0.03%로 제일 낮고 그다음이 SPY, 그리고 QQQ가 0.20%로 제일 높았죠.
운용규모는 SPY가 제일 크고 QQQ가 5개의 ETF 중에서는 제일 작지만, 전체 ETF 중에서 보면 절대 적은 규모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운용규모나 거래량 부분에서는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SPY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티커를 누르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설명을 보면, SPY는 가장 잘 알려져있고 미국에서 상장된 ETF 중 가장 오래됐습니다. 운용규모는 가장 크고 거래량도 제일 많죠. 추종지수는 S&P500입니다.
ESG 등급은 BBB입니다. ESG 등급이 궁금하신 분은 ESG에 대해 설명한 에피소드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른쪽에 보면 Distribution Yield가 나오는데요, ETF의 배당율에 해당하는 분배율입니다. 분배율은 분배금을 분배락 전일 종가로 나눈 걸 말합니다. 쉽게 ETF의 배당수익률이라고 보시면 되죠.
SPY의 분배율은 1.48%입니다.
페이지를 좀더 내려보면, 주가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S&P500 지수 움직임과 SPY의 순자산가치, 실제 SPY 주가가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차이가 크지 않을 수록 좋은 것이죠. S&P500와 SPY의 순자산가치(NAV)의 차이를 추적오차, SPY의 NAV와 SPY 주가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하는데 추적오차와 괴리율이 둘다 적을 수록 잘 운용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ETF닷컴에서는 SPY와 다른 ETF 주가 흐름을 비교해볼수 있습니다.
SPY와 비슷한 ETF인 QQQ를 비교해보겠습니다.
파란선이 SPY고 초록선이 QQQ인데요 최근 1년간 QQQ의 수익률이 더 좋았습니다.
3년 수익률은 2020년까지는 비슷했는데 이후에 QQQ가 더 좋았죠.
그리고 더 아래로 내려가면, SPY의 자산 배분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기술주가 34%, 경기순환주가 16%, 헬스케어가 13%, 금융이 12%입니다.
상위 10대 보유 기업 주식을 보면 애플을 6%, MS를 5%, 아마존을 4%, 페이스북, 알파벳, 버크셔헤서웨이, JP모건, 테슬라, 존슨앤존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기술주가 주목을 받았다고 해서 기술주를 중점적으로 넣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S&P500지수를 추종해야 하기 때문이죠.
다음으로 IVV를 보겠습니다.
IVV도 SPY처럼 S&P500을 추종하기 때문에 비슷합니다.
분배율은 1.53%으로 SPY보다 조금더 높습니다.
나머지 주가 흐름이나 자산 배분 현황, 상위 10대 보유 기업 주식 모두 SPY와 비슷합니다.
차이가 있었다면 운용보수랑 분배율 정도인 것 같습니다.
운용규모 3위는 VTI이지만 S&P500 ETF를 보는 김에 4위인 VOO를 먼저 볼게요.
VOO도 대부분은 SPY와 IVV와 비슷해요
분배율은 1.50%입니다.
주가 흐름, 자산 배분 현황, 상위 10대 보유 기업 주식도 비슷합니다.
S&P500 지수에 투자를 하겠다고 결심을 하셨다면 사실 SPY, IVV, VOO 어떤 걸 선택하시든지 크게 고민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운용보수는 SPY가 0.09%로 제일 높았고, IVV와 VOO는 0.03%로 동일했죠.
운용규모와 거래량은 SPY가 월등히 큽니다.
다음으로 VTI 입니다. 우선 추종 지수를 보려면 우측 아래에 보면 index tracked를 보면 됩니다. VTI는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건 아니고 CRSP US Total Market 지수를 추종합니다.
설명을 살펴볼게요. 대형주, 중소형주를 포함한 다양한 범위의 미국 주식을 포함합니다.
분배율은 1.36%이고, 앞서 봤던 SPY, IVV, VOO와 다른 점은 보유 종목이 3425개입니다. s&P500 추종 ETF는 496개의 종목을 담고 있었어요.
VTI는 미국 주식 전체를 커버하다보니까 다양한 종목을 담기 위해 보유 종목이 훨씬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흐름을 보면 spy랑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르지는 않는 걸 볼 수 있어요. VTI가 다양한 종목을 담는다고 하더라도 S&P500지수에 포함되는 대형주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런 걸로 보입니다.
S&P 500은 500개 대형기업의 주식을 포함한 지수죠.
VTI는 캐나다 주식도 0.08% 보유하고 있어요.
기술섹터는 32%, 경기순환주는 16%, 헬스케어는 14%, 금융은 14% 등 다양한 종목들을 담고 있고 섹터 비중은 s&p500 ETF 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상위 10개 보유 종목도 비슷합니다. 다만 VTI는 상위 10개 보유 종목의 총 비중은 22.6%인 반면 s&p500 etf는 26~28%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QQQ를 볼게요.
QQQ는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합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겠죠.
분배율은 0.56%에요. 앞서 본 etf들의 분배율보다 낮습니다. 이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의 배당금이 많지 않기 때문에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은 대부분 기술주이고, 성장하고 있는 기술주들은 기업 내부에 현금이 쌓이면 성장을 위한 투자에 많이 쓰기 때문에 다른 섹터 주식에 비해 배당금을 많이 주지는 않습니다. 배당금을 노린다면 QQQ ETF는 피하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주가 흐름을 보면 지난 1년간 성과는 SPY보다 QQQ가 더 좋았던 걸 알 수 있습니다.
5년간의 성과를 보면 QQQ가 훨씬 높습니다. 5년전부터 QQQ에 투자할 걸 조금 아쉽네요.
보유 종목들의 국가를 보면 중국이랑 홍콩, 네덜란드 기업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섹터 보유가 63%로 가장 많습니다. 경기 민감주, 헬스케어, 경기필수재, 산업재, 통신, 유틸리티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위 10개 보유 기업을 보면 애플, MS,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페이스북, 엔비디아, 페이팔, 컴캐스트 등으로 다 테크기업들입니다.
몇 개는 앞서 봤던 ETF의 상위 10개 보유 기업과 유사하지만 총 비중이 다릅니다. QQQ는 상위 10개 보유 기업이 51%에요.
이번 영상에서는 SPY, IVV, VTI, VOO, QQQ 미국 대표 5개 ETF를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한번 쭉 훑어보니까 어떤 ETF가 나의 투자 성향과 좀더 적합한지 판단이 서시나요?
S&P500의 대형주들을 담고 싶다면 SPY, IVV, VOO를, 그 중에서도 운용보수가 낮은 ETF를 찾는다면 IVV나 VOO겠죠. 아니면 거래량이 더 많길 원한다면 SPY고요. 거래량이 많을 수록 매매가 활발하다는 의미이다보니 내가 원하는 가격에 매매하기 더 수월해진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장기가 보유하겠다면 이들 ETF 중에서는 거래량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진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세 ETF 모두 이미 거래량은 많으니까요.
대형주 말고도 다양한 종목들을 담고 싶다면 VTI가 있고
테크주에 좀더 중점을 두고 싶다면 QQQ가 있습니다.
미국의 ETF는 이외에도 더 많은 종류들이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다양한 ETF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에피소드를 통해 소개드린 ETF는 절대 추천종목은 아닙니다.
저와 함께하는 건 어떤 ETF가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 같이 알아보는 것 까지고, 나의 투자성향과 맞는 ETF 종목을 찾는 건 스스로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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