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폴스미스 핑크월
해외여행은 언제나 모든 이에게 기대감과 설렘을 안겨준다.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연구하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가장 인기 있는 피드 테마 중 하나는 여행이다.
사계절이 따뜻한 미국 LA 여행의 인스타그램 포토존 성지가 어디일까? 자료를 찾다가 알게된 곳은 미국 LA의 대표 쇼핑가 멜로즈 애비뉴에 위치하고 있는 폴스미스 핑크월이었다.
먼저 멜로즈 애비뉴는 다양한 취향이 공존하며 전 세계 유행을 선도하는 감각적인 부티크와 트렌디한 맛집이 모인 LA의 대표 쇼핑가이다.
전 세계 패션 브랜드 매장들이 모두 모여 있기 때문에 마케팅을 위해 눈에 띄도록 채도가 강한 컬러의 색상으로 벽화들을 그려놓은 것이 인상깊었다. 이번글에서 소개해 드릴 폴스미스 핑크월은 LA을 대표하는 건물이며 온통 핑크색 컬러로 칠해져 있는것이 특징이다.
보기에는 굉장히 심플한 건물인데 이곳은 사실 패션 의류 매장이다. 핑크색 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역대급 인생 샷이 될 만큼 사진이 이쁘게 나와서 전 세계 관광객은 물론 미국 현지인들도 찾는 곳이다.
만약 이곳에 가신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떤 포즈로 어떻게 찍는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심히 살펴보고 사진 찍을 위치와 포즈를 잘 잡아서 나만의 인생 샷을 건지시길... ^^
참고로 건물 밖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시간이든 촬영이 가능하지만 어두워지면 핑크색이 사진에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낮 시간에 가시는 것을 추천한다. 전 세계의 관광지들을 보면 독특한 지역 색깔과 기후에 의해 컬러가 반영되고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들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마케터나 디자이너들은 상품을 부각시키는 컬러에 신경을 많이 쓴다.
멜로즈 애비뉴의 매장들은 건물이 잘 보이도록 채도가 높은 빨강이나 노란색, 핑크색들로 건물 정면 파사드를 꾸미거나 사면 전체에 컬러를 입혀서 매장을 꾸며놓았다.
이처럼 LA 인스타(포토존) 성지로 알려져 방문하게 된 멜로즈 에비뉴 거리는 고객과의 소통 방식을 벽화와 컬러를 주재료로 삼아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와 SNS로 소통하고 있는듯하였다.
인스타그램의 가장 큰 특징도 감성과 이야기가 담긴 사진만으로도 텍스트 없이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폴스미스 핑크원을 비롯하여 개성 있는 멜로즈 에비뉴 매장들은 사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미디어의 장점을 잘 살려서 정말 과열될 정도의 인증샷 성지가 돼버렸다.
마치며...
이 글의 주제는 미국 LA 여행 명소 이야기였지만 작은 가게를 운영하시는 소상공인 분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고 싶은 컬러 팔리는 컬러의 저자 이호경 작가는 소비자는 브랜드의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도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도 다 욕심이다. 왜냐하면 소비자는 모두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시각은 형태, 컬러, 문자 순으로 사물을 인식하는데 그중 컬러는 감성을 자극하여 인지도를 높이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다. 때문에 우리는 단 한 번 다녀온 장소를 기억할 때 이름은 생각나지 않더라도 컬러는 제일 먼저 떠올린다.
그렇다면 우리는 고객이 무엇을 기억하게 만들어야 할까? 작은 가게라도 가장 기억하기 쉬운 것을 찾아서 고객에게 어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