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가 꼭 제품이나 서비스일 필요는 없다.
고전적인 마케팅에서는 "좋은 제품은 저절로 팔려나간다" 였으나 현대 마케팅에서는 차별화가 현대 마케팅의 핵심 이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면서 웬만한 제품들은 이제 믿 을 만한 품질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품질만으로는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꾀하기란 쉽지는 않다.
차별화가 꼭 제품이나 서비스일 필요는 없다. 차별화는 브랜드 자체, 희소성, 스토리텔링, 특정타겟을 위한 상품 등이 될 수가 있다.
윌리엄테일러(2018)차별화의 천재들
점심 시간에 다녀왔던 도산분식은 꼭 제품이나 서비스 를 차별화하지 않고도 고객을 끌어들일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이다.
복고풍 콘셉트의 분식집 도산분식
눈길을 끌었던 것은 1980~90년대 학교 앞 분식점에서나 보던 초록색 점박이 플라스틱 접시와 컵을 사용하며 지금은 단종된 델몬트 오렌지 쥬스병에 구수한 보리차를 담아 내주었다.
매콤한 왕어묵꼬치떡볶이
바삭한 등심튀김이 들어간 돈가스샌드
불고기 양념과 된장을 섞은 소스에 마요네즈를 얹은 도산비빔면이 대표 메뉴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그때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온것이 아니라 요즘 트렌드에 맞게 잘 정제되고 변형된 모습이었다.40~50대 중장년층들에게 지난날의 향수에 호소하는 복고가 아닌 요즘 세대들에게 신선하고 색다른 새로운 복고라는 점에서 차별화가 된다.
실제로 이곳에 방문하는 주 고객층들은 20~30대 젊은세 대들이 주 고객층이었다.
복고풍 분식점 콘셉트의 도산분식에 오게되니 배고픔에 늘 물로 배를 채웠던 학창시절 인심 넉넉한 작은 분식점에 서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떡볶이와 오뎅을 나눠 먹던 행복했던 추억을 잠시나마 회상해볼수 있던 시간이었다.
맛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분식집도 도산분식 사례처럼 꼭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접시나 물병만을 다르게 사용하더라도 차별화가 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