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대표님들과 온라인마케팅 관련 상담을 하다보면 대부분 마음이 급하시다. 많은 분들께서 어떻게 하면 금방 효과가 나와서 매출이 올라갈까? 도깨비방망이 같은 마케팅 방법은 없을까?만 고민한다. 그런 방법들이 별로 없다는 것 을 겪어보셨으면서도 계속 그런 방법만 궁리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걸로 검증이 된 마케팅 방식 이라도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알면 쉽게 엄두를 못 내신다. 다시 조금이라도 빨리 효과가 날 것 같은 방법만 찾게 된다.그래서 성과가 나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시간만 허비하고 결국 또 다른 방법을 찾아 나선다.
마땅한 방법이 보이지 않아 또 시간이 흘려보낸다. 또다시 뭘 하나를 시도해본다. 그런데 또 좀처럼 효과가 나지 않는다. 이건 아닌가 봐. 그러면서 또다시 도깨비방망이 같은 비법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그동안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망설였던 그 방법 을 시작했다면 이미 효과가 나고도 남았을 시간 두 어번이 벌써 지나간다. 그래도 효과가 빨리 나오는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상황은 더 급해졌으니까.
빠르게 효과가 바로 나는 마케팅 방법이 정말 있을까?
필자가 온라인 마케팅을 처음 시작했던 2013년 전후에는 정말 그랬다. 블로그를 시작하면 한두달 안에 승부가 났고 블로그 글하나만 잘 써도 성과가 나던 시절도 있었다.
블로그 상위 노출을 하려면 검색량이 적은 세부키워드를 잡아야 한다, 제목과 본문에 키워드를 넣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돈주고 배운 그다음날부터 내관련 키워드를 도배하기 2개월만에 매출을 전년대비 150% 상승시키는 성과를 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떨까?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최소한 내가 아는 범위에서 그런 방법은 없다. 이제는 없다. 2개월 3개월? 그 정도에라도 눈에 띌만한 성 과를 내는 것은 어렵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시기는 최소 6개월 정도 걸린다.
진짜 마케팅이란?
마케팅은 성과 측정이 가능해야 한다. 분석과 측정을 통해서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을 수립하거나 수정해야 한다. 이때 가장 필요한 숫자를 두 가지로 볼 수 있 는데 하나는 관심도의 측정이고 또 하나는 전환율을 측정하는 것이다.
관심도의 측정은 우리 매장의 브랜드를 검색하는 조회 수를 네이버 키워드 도구를 통해서 주간 단위, 월단위로 측정을 할 수 있고 전환율 측정은 음식점의 경우 전화문의가 전년이나 전월대비 얼마만큼 증가가 되었는지 확인해서 마케팅 성과 를 측정할 수 있다.
전년, 전월대비해서 이 숫자를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최근 검색수가 정체되었거나 감소한다면 전환 고객이 감소 할 수 있다는 경고이므로 이 숫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을 수립 해야 한다. 전화문의가 감소되었다면 마찬가지 늘릴 수 있도 록 다양한 노출 전략과 이벤트를 준비해야 한다.
고객이 상품을 구매한 그 순간부터 진짜 마케팅이 시작된다.
마케팅 초보자들이 가장 크게 하는 실수가 신규고객 유치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보를 통해서 상품을 팔았다면 끝이 아니다. 계속 관리를 해줘야 한다. 그래서 다양한 마케 팅 채널을 통해서 신규 고객의 방문을 유도했다 면 매장에 방문했던 고객들을 잡아 둘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이런 채널의 역할을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다양한 고객 관리 프로그램이나 카카오 플러스친구가 한다. 그럼 친구를 모아 야한다. 대략적으로 1000명을 모으는 데 얼마나 걸릴까? 일단 짜게 잡아서 10명으로 해보자.
그럼 한 달이면 300명이다. 최소 1천 명을 목표로 잡는다고 하면 삼개월이 걸린다. 넉넉하게 잡아서 하루 15명이라고 하면 한 달이면 450명, 2천 명 되려면 삼 개월 반이 걸린다.
어떤가? 이 정도면 빠른 걸까? 느린걸까?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마음이 급하신 분이라 면 한숨부터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현실이다.
온라인마케팅은 시간이 필요하다.
어제까지 저의 블로그 방문자 누적수가 1,022,938명이 넘어섰다. 그리고 이웃수 5000명이 넘은 것도 지난 2월이 돼서야 넘었다. 매일 글을 쓰다시피 하지만 하루 평균 방문 자 수가 평균 2000명이 넘어서기까지 3년여가 걸렸다.
외식경영자를 위한 온라인 마케팅이라는 조금 특별한 분야 이긴 하지만 그래도 마케팅을 업으로 삼는 사람으로서 는 그리 자랑할 만한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방문자 수를 올 리기 위해 실검이나 이슈성 키워드를 잡지 않고 순수하게 마케팅이라는 주제로만 이 수준에 오르기까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이 정도 수준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한 분야만 냅다 팠더니 그 수준에 오르더라"라는 것이다. 나 역시 조급증이 있어서 뭘 꾸준히 못 하는 편인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글쓰기밖에 없다" 생각하고 한 것이 이 정도 수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원래 제 종목이던 피트니스 마케팅이 시장이 아직 작고 다양 한 것들을 시도할 수가 없어서 그냥 이것만 꾸준히 한 결과이다. 나를 오래 봐오셨던 이웃님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그리 성실하지 못했기에 한눈팔지 않고 꾸준히 하시는 분들 은 제가 3년 걸리던걸 1년 안에 하실 수 있을것이다.
이 강의만 들으면 몇 주내에 매출이 두 배로 오른다는 비법 강의를 많이 들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어떤 방법이든 기, 승, 전 결론은 꾸준함이라는 것은 진리이다.
“작년부터 이걸 시작했더라면, 그때 그냥 블로그 꾸준히 할걸, 인스타도 그냥 하루에 한 개씩 사진만 1년 동안 꾸준히 올렸어도, 지금쯤은 고수가 되어 있었을 텐데...” 이런 후회들을 누구나 한번쯤 해보신 적이 있을것이다. 그렇다면 나중에 후회할 일 지금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
지금 뭔가를 하고 계신다면 되든 안 되는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속하는 것이 답이다. 그러면 최악의 경우라 도 전혀 하지 않는 것에 비해서 무언가는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