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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경희 Mar 01. 2016

창조는 편집이다

김정운 교수 방송리뷰 



김정운 교수의 특강 1부

"창조는 편집이다." 




안녕하세요? 

HRD 연구쟁이 입니다. 


요즘 창의적인 인재가 뜨는 세상이죠?

그런데 도대체 그 창의적인 인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다른 생각을 하라고 하는데, 우린 지금까지 남다른 생각을 하면 이상한 취급받거나, 무시당하거나 따돌림당하거나 그랬잖아요. 이해받지 못하고~

그런데 갑자기 남다른 생각을 하라뉘....

그런 사람이 인재라뉘... 정말 어렵네요. 


학교에서 배운 것은 정답만 맞추는 남들과 똑같이 사고하는 방법을 배웠는데, 사회에 나오니 남과 다르게 창의적으로 생각하라고 하고~

제가 대학교 때부터 연구하는 주제가 "후천적 천재되는 방법"이거든요. (ㅎㅎ 재미있겠죠? 그래서 남들 안 하는 것도 막 하고 그랬어요~)

그렇게 살은 저도 창의적이냐 하고 물으면 막막한 주제거든요. 

그리도 천재들은 좀 다른 구석들이 있어요. 보면 ~ 

그럼 평범한 저 같은 사람은요?


그런 궁금증으로 이것저것 강연자료를 찾다가~ 재미난 분의 영상을 찾았어요. ㅎㅎ

<노는 만큼 성공한다>라는 책을 내신 분이라 이름만 알고 있는 분이었는데, KBS에서 하는 <오늘 미래를 만나다>에서 강연을 한 영상인데 총 3부로 진행되었더라고요. 

그중에 1부를 오늘 봤어요. 







지금 사회는 창조적이지 않으면 큰일 날것처럼 이야기한다. 

하지만 창조적인 예를 스티브 잡스, 다빈치 코드 등 천재들을 이야기하면서 구체적으로 창조적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고 있다. 

그래서 현재 창조는 거품이고 허세이며 우리 열등감만 유발하고 있다. 


창조라는 단어 자체도 일단 틀렸다. 

"Creation" 즉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인간은 없는 것에서 있는 것을 절대 못 만들어 낸다. 


그래서 "Creation"이 아니라 "Creative" 즉, 신이 창조한 것 같은 흉내를 낸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창의성"이라고 한다. 


창의성: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특성





그런데 뭐가 새로운 건데?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것? 상상도 못한 것? 아니, 그런 것을 도대체 누가 만들 수 있는데? 

생각한다는 것은 어딘가에서 본 것을 상기하는 것이다. 그러니깐 생전 듣도 보고 못하고, 상상도 못하는 것은 절대 못 만들어 낸다. 


따라서 창의성은 생전 듣도 보도 못하고, 상상도 못하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다 있는 것, 익숙해서 있는 줄도 모르는 것을 새롭게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낯설게 하기)


한마디로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보는 것이 창의성" 이다. 






 에디톨로지(Editology) 

edit + ology = 편집학 


지식 구성원리 = 창조 방법론 


창조는 있는 것을 편집하여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은 누구나 언제든지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편집자가 중요해지고 있다. 즉, 편집자가 권력을 가진 세상이 되었다. 



편집학의 3단계 


자극(Stimulus): 특정한 반응을 일으키는 외부 조건의 변화 

정보(Information)

지식(Knowledge)


: 우리 공간에는 수 천가지 자극이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이 필요한 것만 지각한다. (자극의 선택적 지각)

: 추상적 지식 - 이론적 개념으로 정리된 지식

  실천적 지식 - 맥락적 상호작용으로 얻어진 지식 




멍~ 하니 있을 때가 가장 창조적인 순간이다. 

반면 열심히 일 할 때가 가장 비 창조적이다. 

왜냐하면 열심히 한다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멍하니 있으며 아무 생각 안 하는 것 같지만 생각이 날아간다. 


이때 천재들을 날아간 생각이 다시 되돌아오지만, 보통 사람을 그냥 날아가 버린다.

그런데 그런 날아가는 생각을 잡아내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도구인 마우스가 등장하게 된다. 


1968년 스팬퍼드대 연구소에서 엥겔바트가 최초로 마우스를 만든다. 하지만 그 당시는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이 마우스를 최초로 실용화 시킨 사람이 바로 스티븐 잡스였다. 

그리고 이것이 인간의 의식을 바꾸는 지식혁명이 된다. 





마우스의 등장으로 텍스트에서 하이퍼텍스트로 넘어가게 되었다. 

기존의 논리를 뛰어넘는 것이 창조적 경험인데 그것이 마우스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정보를 분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네트워크 포크소노미(Folksonomy)이 생겨났다. 


참고> 근대는 택소노미(Taxonomy): 사물이나 생명체 등의 분류를 위한 위계적 구조의 체계 


* 하이퍼텍스트: 하이퍼링크를 동해 독자가 한 문서에서 다른 문서로 즉시 접근할 수 있는 텍스트 


그리고 '지식 권력'으로서의 대학이 몰락하기 시작했다. 

즉, 누구든지 인터넷, 마우스만 있으면 누구나 이제 창조적인 지식을 편집해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참고>  이어령의 디지로그 (Digilog)



: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정서가 융합하는 시대적 흐름. 


이어령 공부서재: 6대의 컴퓨터와 각종 모바일 기기로 가득한 서재 

TED와 책을 보면서 3대의 컴퓨터로 정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다른 컴퓨터에서 바로 집필 등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완벽한 작업환경을 갖추고 있다. 






 내 삶을 주체적으로 편집할 수 있어야 한다.  


: 내 삶은 내 것이다. 내가 편집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맥락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맥락적 사고란 한 대상을 맥락과 관련 시켜서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은 문화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배경과 맥락을 함께 봐야 한다. 


: 맥락이 남의 의해서 바뀌게 되면 너무너무 힘들다. 


: 맥락이 바뀌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행복하려면 어릴 때 하고 싶었던 일을 하라"_프로이드


: 삶의 맥락을 바꾸려면 외로움을 각오해야  한다. 외로움이 무서워서 관계로 도피하지 마라. 


: 창조적인 삶을 위해서는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휴식, 자기반성, 외로움)





그 말은 와 닿네요. 

"외롭다고 관계 속으로 도망치지 말라"는 말이죠. 


20대 중반까지는 외로운 것을 몰랐어요. 그래서 혼자 있어도 그렇게 사람이 그립거나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힘들긴 했는데... 

그러다가 집을 떠나서 떠돌다 보니 조금씩 그런 생각이 뭉실뭉실... 

그래서 기대고 싶은 사람을 찾기도 하고~

하지만 그렇게 만난 인연들은 절 더 외롭고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다시 나를 위해서 시간을 갖고 있어요.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언인지 고민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있죠. 


100세까지 산다고 하는데, 그 시간 동안 도대체 무엇을 하면 행복해질까? 고민 중이에요. 


ㅎㅎ 강연은 총 3부구요. 본격적으로 창의적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2부 <재미는 창조다>편에 나온다고 하네요.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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