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Turn off the Frame> 관람 후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by 작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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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2일 오전 10시,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관에서 전시 <Turn off the Frame>을 관람하였다. 한가람미술관은 예술의전당 내부에 있었고, 전시는 한가람미술관 중에서 2관에서 열렸다. 오늘이 첫 전시이고, 오전 10시에 갔던 만큼 살짝 어수선한 느낌이 있었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 하얀 눈 위에 발걸음을 남기는 것처럼 전시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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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는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Turn on the Frame'으로 거짓과 진실, 흑과 백의 이분법적인 세상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고자 한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이 작품은 <선과 악>이라는 작품인데, 아담과 이브가 사과를 먹음으로써 느끼게 된 선과 악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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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에피소드는 'Feel the Frame'으로 세상의 프레임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나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는 욕망의 끝에서 만나는 나에 대한 내용이다. 첫 번째는 작품은 <절규>이다. <절규>는 열심히 노력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음악가의 좌절감을 보여준 것 같다. 두 번째는 <시간>이라는 작품인데, 어떻게 시간을 표현했는지 잘 모르겠었다. 그럼에도 정말 다양한 색과 빛에 비춰진 색감이 너무 아름다웠다. 마지막 작품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광대>다. 사실 누가 봐도 알 수 있다는 것 자체도 하나의 프레임인데 작가가 이 작품의 제목을 <광대>가 아니라 <모범생>이라고 했으면 어땠을까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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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에피소드는 'Turn off the Frame'이다. 이 에피소드의 작품들은 조용히 앉아 도를 닦는 마음으로 나에게 집중해 '참 나'를 만난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은 <죽음과 사랑>이고, 두 번째 작품은 <사랑과 죽음>이다. 제목이 서로 비슷한데, 사랑과 죽음의 선후 관계가 작품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였다. 첫 번째는 죽어서도 사랑하는 마음이고, 두 번재는 사랑을 위해 죽은 사람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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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에피소드는 'Reframing'이다. 타인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관점에서 그림을 그린 것이다. 첫 번째 작품은 <The Fool>로 자화상 같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두 번째 작품은 <지금 이 순간>인데 타인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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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로 티켓이 존재하지 않으나 리뷰단한테 도록을 1부씩 무료로 제공해주었다. 그리고 기념으로 엽서를 2장 구매하였다. 종류가 많지 않아 전시회 최고의 작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작품들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히자는 것인 만큼 작품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 도대체 무슨 작품인지 이해가 되지 않은 작품도 많이 있었다. 이것도 아마 이 전시회가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해라는 것도 고정관념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고정관념이 없으니 당연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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