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째다, 2025년은.
나는 그 시간들을 헤쳐 무엇이 되었나, 하고 생각한다.
통째로 묶어 보내는 365일은 넓고도 지난하게 보인다.
그럼에도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다.
보낸 시간의 바다에 떠있는 듯, 가라앉는 듯 표류하는 지금의 나는 무엇인가.
365일 전, 이름의 차는 내게 그리도 큰 의미가 아니었건만 지금의 나는 1월 1일이라는 이름을 입고 다가오는 시간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내일이면 태어날 나를 잉태하고 있는 것처럼 의미 없이 고요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