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 묘연 만들기

by 이장순

아메리카 숏헤어는 삼 년을 자란다고 했던가.

자라는 중인데도 몸무게가 5킬로가 된다고

비만 냥이, 뚱냥이, 놀려댄다.

길쭉길쭉 몸매와 다리를 자랑하는 나를

여자 냥이가 5킬로는 심하지 않냐면 간식을 끓어 버린 그녀. 그녀가 야속하다.

사실 냥이 몸무게로 5킬로 지만 인간 몸무게로 치자면 50킬로이니 나가기는 하는 거 같다.

의사와 그녀가 말하길 옆구리를 만져봐서 뼈가 만져지면 비만은 아니라고 했는데 내 통통한 발뭉 치로 옆구리를 만져본들 느껴질 일이 있나?

난 늘씬하다고 자부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약을 먹으니 귀잖아 사냥도 관심 없고 먹는 욕심만 생겨 그녀가 냉장고를 열면 이양 하면 간절한 눈빛으로 그녀를 본다. 마음 약한 그녀가 동결건조 연어 트릿을 던져주기를 바란다. 외면하는 그녀를 따라가면 니양옹 냐옹 거리면 그녀 외면을 못하고

네모난 간식 하나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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