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행운이) 설사

by 이장순

삼사 일 전부터 화장실을 들락날락

볼일 본다고 유달리 바쁜 행운이

많이 먹어서 화장실을 자주가나?

라는 물음도 가뿐하게 패스해준 엄마 집사!

행운이가 들어간 화장실에서

막힌 하수구 물 내려가는 소리가 났다.

놀라 뛰어가서 화장실을 살피니

진득한 설사만 남기고 떠나가는 행운이

안 되겠다. 싶어 얼렁 안고 병원으로

설사 원인을 몰라. 원장님께서 세균검사

가신 십분 동안 행운이는 원장님 책상을 접수했다.

다행히도 특별 한 이상 없었다. 원충은 없었다.

세균은 있지만 무슨 균인지 몰라 행운이 똥구멍을

세 번이나 쑤셔서 검사를 했다.

결과는 삼일 뒤에 나온다고 하신다.

행운아 엄마 돈 좀 모으자!

주사는 싫다냥 냥옹^^

주사 두대 맞고 엄마를 째려보는 행운이

부디 이거 맞고 나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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