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건강하려고 노력한다. 그녀는 날 위해 얼마나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까? 알레르기 턱드름 부정교합 치아까지 일 년에서 이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그녀는 아낌없이 모든 걸 주었다. 그녀는 내 삶의 전부였고 사랑이었고 행복이었다. 내가 그녀보다 먼저 떠나겠고 떠난 그리움을 그녀가 안고 살아가겠지만, 묘생이란 인간의 긴 생중에 한 부분에 머물다 가는 것이기에짧고 짧은 묘생이지만 후회하거나 슬퍼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도 난 살아간다. 그녀의 긴 인생 어느 부분에서 살아가고 어느 부분에서 사라질 것이다. 인생도 묘생도 삶이란 현실이 전부이므로 난 그녀를 심장을 펄떡이면 사랑할 것이고 , 그녀 또한 심장을 펄떡이면 사랑해줄 것이다. 그녀가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기에 그런 믿음을 주는 그녀이기에나의 모연은 성공한 묘생이다. 그녀와 난 어떤 인연으로 만났을까? 그전 묘생이 있다면 아마 그녀는 나의 사랑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나 또한 지금 그녀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
작은 유리 세상에서 그녀를 만났고 그녀 세상에서 살아간다. 아마도 십 년 아니면 이십 년쯤 그녀의 세계에서 살아가지 않을까. 그녀가 나를 사랑하는 만큼 그녀를 나도 사랑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