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by 이장순

고와서 그래

얼굴이 예뻐서
보름달 같아서..


보름달 같다는 말에

웃을 수 없는 현실

보름달처럼 얼굴이 살이 쪘다.

단맛 단맛 또 단맛에

얼굴이 윤곽이 없어진 지 오래

브이라인 내 얼굴은 어디 갔을까

겨울이 되면 동면하는 곰처럼

먹고 자고 또 먹는다.

개구리 울면 깨어나는 뱀처럼

몸을 웅크리고 살만 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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