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자의 눈

by 이장순

멀찍이 먼 거리에서 관망자의 눈으로

나를 보고 나를 관찰한다.

인색하지 않는지 비열하지 않는지

쓸모없이 관대하지 않는지

나, 나를 바라보고 있다.
인간적인 나를 바라보며

착하기만 하니까 힘들지

꼼수를 부리니 꼼수에 다치지

거짓말을 하니 거짓말이 늘지

화를 내니 고달프지.....

나, 나를 보며 나에게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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