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by 이장순

늘 배가 고픈 어머니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시단다.

항상 밥을 달라지는
어머니는 치매 환자이시다.
망상과 환각을 보신다

밥을 드신걸 잊어버리는 걸까

시샘하시는 걸까 나 좀 봐달라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담요로 받은

어머니는 행복해 보인다.

밥이 아님에도 크리스마스 선물이

맘에 드셨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