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를 벗어나다

by 이장순

길 속에서 질문의 답을 얻는다.

질문의 답은 정답도 없이 떠돌다

불현듯 길을 말해준다.

가야 할 길에서

시작을 위해 새로운 길을 가는 그대

잠시만 쉬어라
휴식이 그대를 잡아먹고

트림하기 전 느림의 자학에서 자신을

건져내어 내리는 빗물의 탄식을

듣게 하자.
길은 휴식을 위한 터

터를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향하는 그대

길에게 물어본다.
터를 벗어나는 시점이

지금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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