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

by 이장순

그대 울지 마세요.

남겨진 것이 아니라

그대 맘으로

그가 건너온 것입니다.


떠나간 것이 아니라

둘이었던 사람이 하나가 된 것입니다.

둘이어서 같을 수 없었던 분신이

비로소 하나가 된 것입니다.


죽음의 이별이란 이별이 아니라

이별 속에서 분리하여

심장 안에 머리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겪어보니 알겠더이다

죽음의 이별은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나의 편이 내 마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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