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구독자

by 이장순

브런치를 하는 이유는 하루에 한 명씩 늘어나는

구독자에 힘이 나기 때문이다.

브런치를 하면서 요즘처럼 절망하기 처음이다.

늘지 않는 구독자와 점점 바닥이 드러나는

글감 글의 소재의 부재 빈곤 때문에 조금씩

방향을 잃어가는 글.... 망설임이 없었다면

아마도 거짓일 것이다. 브런치 작가가 된지

6개월쯤 되어가고 있다. 작가라고

글 좀 쓴다고 어깨에 힘을 너무 주고 다녔나 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어쩌면 영혼을 깎아

세포를 죽여 내보이는 절실한 마음이 아닐까

절실함을 시로 에세이로 그려서

마음을 보이면 보일수록 마음이

위로받아 글을 쓰는
힘을 얻는 것 아닐까 싶다.


나는 브런치 작가이다.
평생 열정 페이 작가로
살아간다 해도

꿈을 이루었으니 억울할 일도 없다.

오늘 나는 구독자 한 명을 얻었고

한 명에게서 위안을 받았다.

한 명이지만 하루에 구독자는 늘 생기고

한 명 한 명 내 글에 머무는
구독자를 위하여 글을 쓴다는 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내 글이 눈에 들지 않아

더디더라도 일 년에 365명을 목표로

힘내자 아자아자 들려주신 구독자 님들도

행복하세요 저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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