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참 예뻤어요
예뻐서였을까요
구수한 사투리가 안 어울렸던 것은요
예쁜 그녀는 그곳에 어울리지 않았어요
울창한 숲 속 풍경에 전기밥솥이
그려진 것 같다고나 할까요
그녀가 떠났다고 하여 사랑이 단념이 될까요
그녀는 아름다워서 떠났다.
그녀가 밉다 나를 버려서
버려져서 아픈 것은 아니지만
아픈 것 또한 그녀 탓처럼 느껴져서
내가 아픈 것처럼 그녀 또한
삼 년 백일 동안 아파라 저주를 했지만
사진 속의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고
그는 그녀를 못 잊고 못난 남자로 살아가지만
이쁜 그녀 떠났지만 사랑하는 감정은
떠나지를 않고 그를 슬프게 한다네요
그녀가 떠났고 그는 힘들었지만
그녀를 놓을 수 없는 그는
못난이 멍청이 바보로 불린다지요
그녀는 알까요.
이 세상 누구도 그보다
그녀를 사랑해줄 수는 없다는 것을요.
그는 말했어요.
그녀는 너무 이뻐서
그를 떠났다고
그녀는 그를 떠났지만
사랑은 단념이 안된다고요
비 오는 밤이면
그의 단념되던 사랑은
아련함을 품고 눈물처럼 흐른다고요
사랑이 눈물처럼 흐르는 것이
언제쯤 멈출까요
그는 물었지만
저는 모르죠
그의 사랑이 언제쯤 멈출지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