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에 부딪치다.

by 이장순

넘어설 수 없는 장벽 앞에서

좌절하는 것은 부질없는 기대감이

무너졌을 때거나 나의 한계를 내가 느낄 때이다.

한계에 다 달랐을 때 절망보다는 체념한다.

이것밖에 나 자신이 안됨을 느낄 때는

빗물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적셔질 때

느끼는 처절함이 들고는 했다.

사람들은 한계를 느끼면

포기할까 한계에 부딪쳐 너덜 해질 때까지

피멍 들 때까지 한계에 부딪칠까

나의 한계를 본다.

피멍 들어 너덜 해진 내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눈감지 않아도 보인다.

지친 것일까

피멍 든 나를 한계에 부딪쳐 우는 나를

어쩌지도 못하고 바라보고 있다.

한계가 보일 때

내가 대면한 한계를 위하여

어떤 일을 행하여야 할지

중심을 잃은 채

바둥거리는 나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한계라는 벽 앞에서

회피를 할지

돌파를 할지 결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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