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비가 내려요
당신을 뵈러 요양원을 방문했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당신 웃음이
투정 부리는 아이 같아
행복해 보여 안심입니다.
당신의 일상을
원장님께서 편지로 써주셨습니다.
손을 올리는 모습이 너무 기뻐서
엄마 이쁘다 말했습니다.
이쁘다 하시니
마치 아이처럼 웃으셨습니다.
떡을 달라고 소리치시니
떡을 사가려고 했지만
떡이 없어서 카스 태라로 샀습니다.
조금씩 입속에 넣어 드리니
맛있다 맛있다 말씀하셨습니다.
맛있다니 이 딸도 기뻐 웃음이 넘쳤습니다.
편지를 읽어 드려도
알아들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비 오는 긴 밤 당신께
편지를 써봅니다.
어머니 조금 있으면
장미 축제를 한다네요
장미 축제를 하는 날
당신을 모시고
걸어보고 싶은 딸입니다.
당신을 요양원에 두고 오지만
마음에서도 두고 오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을 뵙는 날까지 사랑하는 마음
마음속에서 담았다가 가져갑니다.
행복만 하세요
늘
행복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