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선물을 주어야겠다.
퉁퉁 부운 발로 여기저기 끌려다닌 나에게
생소한 이름의 치짜를 주었다.
치즈와 무엇을 섞여 치짜가 되었는지 모르는
상품을 주문하고 욱신 거리는 다리를 쉬고 있다.
다잡을 수 없는 마음이 부서진다.
원형이였던 마음이 모래알처럼 부서진다.
부서진 마음을 찰흙처럼 뭉쳐본다.
손가락 사이로 빠지는 모래알 같은 마음이
보상받지 못해 슬픈 마음이 엉기기만 할 뿐
뭉쳐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랬나 보다.
마음에서 하는 일은 마음에서 끝내야 한다.
마음에서 끄집어내어 마음 밖의 것들을
원하다면 상처받는 것은 마음뿐이다
그래서 그랬나 보다
마음을 밖으로 꺼내지 않고
마음 밖에서 마음 안으로
나를 위로하는 선물
치짜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