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눈길이 어찌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내성이 생겨 마음이 돌처럼 굳는다.한들
나비의 몸짓 하나로 아스러질 그녀의 어깨.
굳어진 손을 가슴에 두고 신호등을
바라보는 그녀는 사연이 뭘까?
"풍이 왔어. 쯧쯧 젊은 사람이"
혀를 차며 지나간 그들 뒤로 구겨진
얼굴만큼이나 떨리는 지팡이를 잡은 손.
절룩이는 다리 위로 올라간 입으로 지팡이를 잡고 한쪽 다리를 절며 가는 그녀 그녀는 약할까?
그녀는 강하다.
약했다면 그녀는 거리를 나서지 못했으리라!
수근 거리는 소리를 못 견뎌했을 것이다
그녀는 강하기에 길을 나서고
강하기에 걸어온 것이다.
약한 것은 그녀를 안쓰러워하는 나일 것이다. 신호등 건너편에 그녀가 있다.
두배의 시간으로 두 배의 걸음걸이로 신호등을 건너 둑으로 사라지는 그녀.
굳은 손이 올라간 입술이 그녀 얼굴이
내일도 여기 있을 것이다,말한다.
그녀는 강하기에 눈웃음 지으며 고개를 숙이는 나를 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저랑 둑같이 가실래요"
말하면 강한 그녀 머리를 끄덕여 줄까?
새가슴 같은 심장이 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