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소다

반려묘 소다

by 이장순

석 달이 지났다. 손바닥처럼 작았던 아이가 팔뚝만 해져서 몸도 마음도 생각도 자라서 집사를 어쩔 줄 모르게 만든다.조그마한 경사도 다칠까 봐 안절부절 심장이 콩닥콩닥 만들었던 주먹만 했던

내 반려묘 소다. 지금은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다.

방 끝에서 방 끝쪽으로 찰나에 도착해 앞발을 그루 밍 중이다.어려서 장난꾸러기같이 사료를 반은 흘 리고 반은 먹지만 까짓 것 열 알 중에 한 알만 먹어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울 이쁜 소다 ㅎ

소다는 사료를 먹을 때 앞 발을 넣고 먹는다.

발을 자꾸 빼도 앙 거리면 다시 넣는다.

소다야! 발을 넣어도 좋고 온몸을 넣어도

좋지만, 집사가 관절에 무리가 될까?

걱정하고 있음을 알아주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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