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노트>
최근 콘텐츠 관련 정보들을 접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오리지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예술과 관련된 분야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1)NFT 사업이 확대되면서 작품을 생산하는 작가의 중요성은 커질 것이다. 여기서 작가란 글을 쓰는 사람뿐 아니라 모든 예술가를 지칭한다. 작가는 블록체인을 통해 자신의 오리지널리티를 보장받을 수 있다. NFT 등록을 통해 작가가 자신의 작품의 소유권을 주장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더는 음악가협회, 미술가협회 등 거대한 조직의 평가에 기대지 않아도 된다. (물론 현행법의 상표권 문제 등은 추후 해결되어야 할 문제다. )
2)과거 예술 분야에서는 '플랫폼'과 '조직'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다. 어떤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로부터 예술성을 공증받고, 특정한 매체를 통해 작품이 전달됐기 때문이다. 아이돌을 꿈꾸는 어린 친구들이 유명 소속사에 들어가고자 한 이유에는 체계화된 교육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진 '이름값'도 한몫했을 것이다. 그 사이에서 계약 갈등이나, 저작권 분쟁 등의 폐단도 발생했다.
3)하지만 NFT 시장이 활성화될 수록 이러한 '유통공룡'보다 개인이 가진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유통시장에서 천편일률적인 기성제품보다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나노마켓이 유행한 것처럼 말이다.
4)결국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콘텐츠가 되어 버렸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도, 결국 '오징어 게임'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낸 비법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작가 이슬아가 '일간 이슬아'를 통해 새로운 작품 소비방식을 만들어 냈듯, 예술도 직거래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 같다는 이야기다.
5)내가 좋아하는 뉴스레터 중 하나인 썸원의 뉴스레터도 콘텐츠 하나만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는 TV와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열심히 광고한 결과가 아니다. 그저 꾸준히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무엇인가를 추구해 온 결과라고 나는 생각한다.
6)거대한 유통공룡은 사라지고 있다. 내가 지금 가진 콘텐츠가 어떤 '돋보임(remarkable)'을 갖고 되돌아볼 때다 . 자신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오리지널리티가 없으면 대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모두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 남형도 기자가 '체헐리즘' 이라는 메시지를 만들어냈듯, 나의 오리지널리티에 대해 고민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