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함께 멀리 나왔다.
어느새 보니 멀어져 있었다.
우리가 노를 저어 나온 것이 아니었다.
바닷물에 떠있다 보니 멀어진 것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었다.
정말로 중요한 많은 것들은 대단한 이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또한 그랬다.
영문을 모른 채로 함께 멀리까지 나오게 되었다.
우리는 이 곳에서 새로운 자세로
지난 날들과는 다른 마음으로
함께 결정을 내리고 노를 저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