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에 돌려주며 세계 문제 해결할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일”
11월 25일 주한명예영사단 월례모임이 서울클럽 치즈맨에서 진행됐다. 이번 월례모임에서는 영남대학교 최외출 총장이 연사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공헌 이야기 하나-YU의 개도국 인재 양성 사례를 중심으로’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강지오 외교부 서기관 및 명예총영사도 함께 참석했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연구원을 거쳐 1989년 3월 영남대학교 지역사회개발학과(現 새마을국제개발학과)의 교수로 부임한 이래 대외협력부총장, 초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 국제개발협력원장, 행정대학원장, 학교법인 영남학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2월 1일, 전임 총장인 서길수 박사에 이어 제16대 영남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최외출 총장은 영남대학교가 한국의 발전 경험을 교육 상품화해서 개발도상국 인재를 길러내고, 이를 통해 기업·국가·국제사회 모두가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하며 “저는 1955년생, 원래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 했던 사람이다. 그러다 영남대학교에 새마을 장학생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듣고 들어와서 새마을 장학생 1기로 공부했다. 학부 때부터 커뮤니티 개발, 지역개발을 공부했고 석·박사 과정까지 새마을 정신을 기반으로 공부해 왔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영남대학교 캠퍼스는 서울대보다 넓고, 예산 규모는 전국 15위지만 장학금 규모는 1위, 라이덴 랭킹 연구 영향력 분야에서는 수학·컴퓨터 분야 10년 연속 1위, 로스쿨도 지방 사립대 중 검사 합격률 1위 등 전 영역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외출 총장은 영남대가 개발도상국 인재 양성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한국은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다. 6·25 이후 예산의 절반이 국제원조였고 국민소득 67달러에서 시작해 새마을운동을 거쳐 오늘의 선진국이 됐다. 이 경험이야말로 살아있는 교과서이며, 세계가 배우고 싶어 하는 콘텐츠다. 지금까지 150개국 이상이 새마을운동의 가치와 내용을 학습하였고, 이것은 유네스코가 ‘기록유산’으로 인정할 정도로 가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외출 총장은 영남대학교의 역할을 한국 발전 경험의 ‘교육 상품화’로 꼽으며 영남대는 한국의 발전 경험을 체계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영남대는 새마을·국제개발, 경제개발, 공공정책, 산림자원·생태복원, 수자원 개발 전공들을 통해 개발도상국 공무원·전문가를 100% 장학금으로 교육한다. 이 학생들은 금요일마다 포스코, 현대자동차, 농장 등 현장을 다니며 한국의 실제 발전 과정을 체험한다. 한국 문화와 태권도, 사물놀이와 한국어까지 배우며 ‘친한 인사(親韓人士)’로 성장한다.
이 프로그램은 코이카 평가 1위, 외국인 교육 프로그램 경쟁률 8.9:1 → 최근에는 16:1까지 오를 정도로 인정받고 있으며 하버드 케네디스쿨 출신 학생이 영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금은 WFP(세계식량계획) 소장으로 활동하는 사례도 생겼다.
최외출 총장은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이 아닌 기업은 새로운 신흥시장 네트워크 확보, 국가는 브랜드 가치 상승, 외교는 개발도상국과의 신뢰·우호 증대, 국제사회는 글로벌 이슈 해결 인재 육성을 한다. 실제로 쿠바와 수교되기 전, 영남대에서 두 명을 교육시켰고 몇 년 뒤 한국-쿠바 수교가 성사되기도 했다. 기업들도 ‘영남대의 새마을 네트워크가 신시장 개척에 큰 자산’이라며 협력 요청을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어린 시절 가난하게 자랐고 영양실조와 결핵 경험까지 있다. 그 시절 국제사회가 우리를 도왔다. 이제는 우리가 갚아야 할 차례라는 생각으로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등 여러 나라의 국가 고문 역할도 맡고 있다. 영남대학교가 하는 일은 단순한 교육사업이 아니며 한국이 받은 도움을 다시 국제사회에 돌려주는 일, 그리고 한국의 경험을 통해 세계 문제를 해결할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일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성장하고 국가는 품격이 높아지고 국제사회는 더 안전하고 행복해진다. 이것이 바로 영남대학교가 실천하고 있는 홍익인간 정신을 실현하는 교육이고 교육외교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발표를 마쳤다.
한편, 1977년 창설된 주한명예영사단은 ‘비엔나협약(Vienna Convention)’에 근거해 세계 각국 정부가 임명한 명예영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명예영사단은 임명국과 한국 간의 관계 증진 및 협력 확대를 위한 민간·공공 외교 활동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국익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