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직원을 대하는 원칙? 진정성

by 이예지

지난 6월 2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제11대 총장으로 새롭게 부임된 최용주 총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용주 총장은 일동제약 영업 및 마케팅 Product Manager, IBM 컨설팅 Company 본부장 및 대표이사 사장, (주)풀무원 부사장, 매일유업(주) 총괄 부사장의 경력이 있으며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기획처장, 수석 부총장에 이어 총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전문 분야로는 아모레퍼시픽, 아모스 프로페셔널, 페르소나 AI 자문위원, 롯데그룹, 신도리코, KT, CJ 헬로비전, 김정문 알로에, SK텔레캅, 빙그레, KB금융그룹 등 컨설팅 및 자문, 기업 전략, 유통사업 설계, 신규 사업 개발 등의 컨설팅이 있다. 저서로는 ‘CEO 영업교과서’ ‘빅데이터 리더십’ ‘하버드에서 배우는 영업혁신’ ‘영업의 미래’ ‘중장기 경영전략의 수립과 실행’ 등이 있다.


최용주 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총장이 된 소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 리더십, 향후 중점 과제, 비전, 목표 등의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다음은 최용주 총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10348_10770_2823.jpg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제11대 최용주 총장, 나를 소개하는 한 문장? “Academy·Business·Consulting”

Q.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와 총장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ABC로 소개를 합니다. A는 Academy이고 B는 Business C는 Consulting입니다. ABC가 저의 경력을 말해 줍니다. AB나 BC, AC를 하신 분들은 간혹 있으나 ABC를 다 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사회생활의 시작을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을 했습니다. 영업사원의 경험은 제게 가장 소중한 경험 중의 하나였습니다. 이후에 Product Manager(아로나민 골드라는 제품)를 하던 중에 제가 있던 기업인 일동제약이 경영컨설팅을 받게 되었고 저는 TFT로 활동을 했습니다.


컨설팅을 하러 들어오셨던 분이 당시 서울대의 조동성 교수 팀이었습니다. TFT이후에 조동성 교수 팀에 합류해서 10년간 경영컨설팅을 했습니다. 한국의 경영 컨설턴트의 1세대인 셈입니다. 약 30개 기업을 컨설팅을 했습니다. 컨설팅 고객 중의 하나였던 풀무원과 자연스럽게 인연이 되어서 매일유업까지 13년간의 기업 임원생활을 했습니다.

10348_10771_2858.jpg 제약회사 영업사원을 시작으로 총장이 되기까지, 영업·현장·기업 임원·교수·기획처장·부총장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최용주 총장

제가 기업의 경영이라는 것을 외부에서 보고 이론으로 본 것이 경영전략 컨설턴트의 생활이었다면 현장에서 배우고 체험하며 실질적으로 체득한 것은 기업의 경영자 생활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이후에 aSSIST의 교수로 임용되어 기획처장, 부총장, 수석 부총장으로 재직하였습니다. aSSIST에서의 제 전공은 “영업”이었습니다. 영업을 전공으로 한 이유는 저의 경력이 영업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경쟁” 때문이었습니다.


aSSIST에서 교수로서 강의를 하려면 차별화가 핵심입니다. 차별화라 함은 다른 교수보다 강의를 잘하는 차별적 우위를 갖거나, 다른 교수가 하지 않는 영역에서의 강의를 하는 것입니다.


영업은 기업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기능입니다. 가장 사람도 많이 투입되어 있고, 돈도 많이 씁니다. 성과를 올리는 핵심부서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능이 영업인데 경영을 가르친다는 경영 대학원에서 영업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매우 아이러니한 일이었습니다.


여기에 착안해서 제가 경영전략이나 마케팅 등 일반적으로 교수 들이 가르치지 않거나 가르치지 못하는 영업을 전공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교수로 있으면서 여러 기업에 영업관련 강의, 컨설팅을 했고 기고활동, 저서도 만들어 냈습니다.


Q. 지난 6월 2일 제11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총장님께선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학교 역사상 최초로 내부에서 승진해 총장직을 맡게 되셨으며, 동문 출신으로 최초로 총장직을 맡으셨고 MBA 박사, 최고경영자 이수 교육 철학과 가치를 몸소 체득한 3대 과정 동문 최초의 현장 영업사원 출신이자 기업 경영자 출신 총장이십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의 학생으로, 동문으로, 교직원으로, 그리고 이제는 총장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저는 이 학교에서 MBA, 박사, 최고경영자 과정을 모두 밟으며 교육의 가치와 철학을 직접 체득해 왔고, 현장의 경험과 기업 경영자로서의 시선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학교가 가진 가능성과 과제를 누구보다 현실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생의 눈으로, 동문의 마음으로, 그리고 구성원의 책임감으로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10348_10772_3033.jpg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직원들의 축하 케이크

Q. 또한 총장 취임 날 여러 교직원분들을 비롯해 축하 케이크를 받으셨는데, 총장 취임 날 소감이 궁금합니다.


저의 힘의 원천은 교직원 들입니다. 지난 13년 동안 교원, 직원 들과 함께 어울렸습니다. 저는 언제나 제 뒤에 80명의 직원과 급여를 받는 30여 분의 교원이 있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말 그대로 조직에 충성을 해 왔습니다.


교원이나 직원을 대하는 몇 가지의 원칙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진정성입니다. 진정성의 행동지침은 “말과 행동의 일치”이고 “일관성”그리고 “실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 가지가 결여되는 경영은 절대로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힘은 아래에서 나옵니다. 소리도 배에서 나오는 소리가 큰 법입니다. 교원, 직원 분들의 지지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Q. 제약회사 영업사원, 컨설턴트, 기업 임원, 풀무원과 매일유업에서 부사장으로 계시다가 2012년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 오게 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 오시게 되셨을까요?


저는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 못했었습니다. 제 선친께서는 교장선생님이셨습니다. 누님도 선생님이셨구요. 공부는 잘 못 했었지만 제 DNA에는 공부에 대한 갈망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석사 2개를 했고 박사까지 했습니다.


제가 저희 학교에 MBA나 박사에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게 말씀드리는 것은 “학위는 그 자체로 파워풀하지 못하다 학위가 주는 가장 강력한 힘은 기회를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라고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학위를 하게 된 것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제약회사에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하지 않았다면 컨설턴트로 성공적이지 못했을 듯 합니다.

경영 컨설팅을 하면서 MBA를 하지 않았다면 기업의 경영자로 갔을 때 경영을 보는 관점이 약했을 듯 합니다. 기업의 임원으로 있었을 때에 박사학위를 해 놓지 않았다면 기업에서 퇴임하고 교수로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위라 함은 제게 있어서는 기회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기회를 잘 활용했기 때문에 겨기까지 오게 되지 않았나 합니다.

10348_10773_319.jpg ‘3최’ 최용주 총장, 최초 내부 승진 총장·최초 동문 출신 총장·최초 현장 영업사원 출신이자 기업 경영자 출신 총장

Q. 2012년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기획처장, 부총장으로 학교 경영을 책임지며 학교 발전을 위해 걸어왔습니다. 지금의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가 있기까지 총장님의 역할이 컸다고 들었는데,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 와서 어떠한 변화들을 만들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변화는 제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교직원 들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교직원은 변화를 만드는 주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변화에 대항하는 주체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리더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들은 변화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변화에 저항하기도 합니다.


저는 Plan-Do-See중에 가장 중요한 것을 뽑으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Do를 선택합니다. Do의 요체는 “위선없는 솔선수범”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Plan만 하고 Do나 See는 내 몫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누가 그 사람을 리더라고 하겠습니까?


제가 aSSIST에서 여러 가지 시스템도 만들고 변화도 이끌어 냈지만 시작은 저의 제안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실행을 교직원이 함께 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것은 “실행을 함께 했다는 것”이라 정의하겠습니다.


Q. 총장님께선 Aalto EMBA의 성장, BSL 과정의 개설, UNITAR와의 협력 등 수많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많은 것을 이뤄내셨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아이디어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현실로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과 판단, 그리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이 중요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에서는 일관된 커뮤니케이션과 신뢰 구축이 핵심이었습니다. 짧은 성과보다는 긴 호흡으로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의 철학과 가치를 존중하는 자세가 오늘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10348_10774_3217.jpg 지난 6월 2일 진행된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제11대 총장 취임식 모습

Q.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 13년 동안 계시면서 총 4분(이남식 총장, 김일섭 총장, 김태현 총장, 문휘창 총장)의 총장들을 옆에서 지켜보셨는데, 각 총장님들의 어떠한 리더십들을 배우게 되셨을까요?


13년 동안 네 분의 총장님을 가까이에서 모시며, 리더십의 다양한 결을 직접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남식 총장님께는 복잡한 문제를 개념적으로 정리하는 통찰력, 김일섭 총장님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직을 이끄는 결단력과 신뢰 기반의 팀워크, 김태현 총장님께는 사람을 하나로 모으는 인화력, 문휘창 총장님께는 학문의 지평을 넓히는 비전과 통찰을 배웠습니다. 이 모든 경험이 지금 제 리더십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Q.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서 향후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학교를 이끌어가실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총장으로서 저는 세 가지 역할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첫째,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장과 그에 기반한 사업화를 통해 학교의 외연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둘째, 영업(Sales) 분야의 새로운 학회와 저널을 창설하여, 우리 학교가 이 분야의 선도적 지식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CEO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여, 현장과 끊임없이 연결되고 사회적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실천적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이 모든 방향의 중심에는 '연결과 실행의 리더십'이 있을 것입니다.


Q. 총장님께선 기업 현장에서 오랜 기간 몸담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가까이 들을 수 있었고, 경험을 통해 ‘인생 2막과 융합의 가치’를 배우게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의 커리어에서 많은 부분에 해당하는 영업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영업은 단순한 판매 활동을 넘어, 사람과 조직의 본질을 드러내고, 전략과 실행을 아우르는 철학과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업을 저의 전공으로 한다는 것이 곧 기업의 경영과 직결되는 경영학의 본질을 담고 있습니다.

10348_10775_3329.jpg 박사동문 사진

Q. 향후 중점 과제 3가지에 대해 △학생, 동문, 직원, 파트너 중심으로 한 사람 중심 경영 △실사구시 현장 중심이 되는 새로운 연구 △더욱 많은 학문적 성취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해나갈 예정이신지 궁금합니다.


학생중심의 핵심은 “학갑교을”정신의 계승과 실천입니다. 동문과 관계에서의 핵심은 “가치제안”입니다. 얼마 전 박사과정 동문회장단과의 만남에서 했던 말이 있습니다.


학교와 동문 간 발전의 핵심은 일방이 상대를 돕는 것이나,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아님 동문 들로부터 회비나 자금을 걷는 것도 지속성이 떨어짐 그래서는 좋은 관계가 오래가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박사 졸업생 들이 ①스스로 과정을 만들고, ②스스로 운영하고 ③스스로 교수로서 강의하고, ④논문지도하고 ⑤그 결과로 스스로의 저널에 내라고 했습니다. ⑥그 과정에서 얻는 영업이익은 전액 박사발전기금으로 운영하게 도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동문과의 관계발전의 요체는 서로가 함께 공동의 사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직원과의 관계에서의 핵심은 “헌신과 공헌”입니다. 조직 구성원은 조직에서 공헌하고 헌신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봅니다. 교직원을 교직원 답게 대해야 합니다.


그들은 변화의 주체이기도 하고 동시에 변화를 저항하는 주체이기도 합니다. 변화에 저항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해서 혁신에 방해된다느니 변화를 못한다느니 해서는 안됩니다. 어렵겠지만 끌고 가야만합니다.


파트너와의 핵심은 “신뢰”입니다. 파트너는 자의 잘난체의 대상이 아닙니다. 협상과 공존 때로는 경쟁의 대상입니다. 신뢰가 선행되어야만 사업이 가능해지고 지속성이 생기는 법입니다.

10348_10776_3417.jpg 글로벌 파트너로부터 온 축하메시지

Q. 취임식 때 “전임 총장들이 남긴 업적과 성취를 이어받아 aSSIST를 세계적인 명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세계적 명문대학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미래 교육에 집중할 것이며, 윤리적 교육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 대한민국 경영교육의 새 기준을 만들겠다”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 계획 중이거나 진행 중인 부분들이 있을까요?


aSSIST는 태생부터가 Global에서 시작한 학교입니다. 해외 Dual Degree가 aSSIST의 시작이었기 때문입니다. 학생의 대 부분도 Global Dual Degree를 이수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지금의 aSSIST의 Main Partner도 Global Partner들입니다. aSSIST는 단 한 순간도 국내시장에 머물렀던 적이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aSSIST의 글로벌 Project라고 한다면 두 가지의 실행과제가 있다. 첫 번째 실행과제는 “aSSIST Style 교육의 세계화 (Mirroring Program, SDG MS의 발전 등)입니다. 두 번째 실행 과제는 NCR, WURI, aSSISTIndex 등 aSSIST Style 연구의 세계화입니다. aSSIST는 두 가지의 실행과제를 통하여 세계수준을 넘어서는 교육/Research 역량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윤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aSSIST가 윤리를 무엇보다도 강조하는 학교입니다. 따라서 강의 중에 5분 윤리강연, 윤리 글쓰기 등은 지속되어야 하지만 실제적으로도 리더 들은 지극히 윤리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나아가 SDG 정신을 실천하는 자세와 행동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세계적인 명문 대학교 들과의 협력의 기반이 됩니다. 세계적인 명문 대학교 들과의 협력은 창조적 제안력과 신뢰가 중요합니다.


AI 교육과 관련해서는 차별적 AI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실사구시 적인 AI교육이 aSSIST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Q.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의 차별화는 실사구시의 정신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경영학은 죽었다는 말을 하는 사람 들이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학교에서만 하는) 경영학은 죽었다는 의미입니다. 경영학이 현장을 떠나면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경영학 연구의 디딤돌은 현장이었습니다. 더구나 aSSIST는 학생의 99%가 기업 현장에서 오는 학교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현장과 함께 숨쉬는 연구와 교육을 할 때에 경영학이 의미를 갖게 된다고 말입니다. 현장이 살아있는 경영학은 죽지 않습니다. 현장을 엮은 Education과 Academy& 현장에 도움이 되는 Education과 Research”가 바로 aSSIST의 Color입니다.


Q. 총장님께선 경영에 있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몸으로 직접 깨달아야 한다는 의미를 강조하셨고, 배우는 과정에선 단순한 지식 학습을 하는 것보다 고통스럽지만 이 과정을 마치고 나면 수많은 실무 경영 사안에 대해 나만의 관점과 입장을 갖고 답을 내릴 수 있으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이 같은 경영자 마인드가 모든 영역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현재 기업 불황을 겪고 계신 경영자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분들에게 해줄 조언 혹은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지금의 어려움은 어쩌면 우리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위기는 경영자의 본질적인 태도와 철학을 시험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저는 ‘현장의 힘’을 믿습니다.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 즉 현실에서 출발해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경영자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수많은 선택과 결정 앞에서 중요한 것은 ‘정답’보다 ‘입장’입니다. 나의 입장이 무엇인지, 그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실행력이 무엇인지가 위기 극복의 핵심입니다. 고난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는 동료 경영자 여러분께 진심어린 응원의 말씀을 드립니다.

10348_10777_3458.jpg AI시대 변화에 대응해 Academic + Business형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aSSIST

Q. AI 전문대학원 개원과 함께 다양한 AI 관련 교육을 운영하고 계신데, 현재 진행 중인 과정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I 분야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전문가 수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aSSIST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이미 현장에서 활동 중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자신이 속한 분야에 AI를 접목하여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Academic + Business형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빠른 시간 안에 박사학위를 이수하면서도 논문 연구의 깊이와 품질을 유지하여,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Qualified AI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수시 입학이 가능한 ‘다학기제’를 통해 유연하게 학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경영학 박사학위(Ph.D. in Business)와 AI 공학 박사학위(Ph.D. in AI Engineering)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과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aSSIST 자체 학위와 함께 글로벌 대학과의 공동 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박사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aSSIST AI 교육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융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융합은 단순한 기술과 경영의 결합을 넘어 ① 현장과 이론의 융합 ② 경영과 AI 공학의 융합 ③ 국내와 글로벌의 융합④ 현실 경영에 실제 적용 가능한 융합이라는 네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aSSIST AI 융합 박사과정의 핵심은 이러한 융합적 접근을 통해 이론적 깊이와 실무 적용력을 고루 갖춘 AI 경영 리더를 양성하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aSSIST만의 차별화된 교육 철학이자 경쟁력이라 자부합니다.


Q. 앞으로 AI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어떤 비전을 갖고 계십니까?


aSSIST가 지향하는 AI 교육의 방향성은 실사구시(實事求是), 즉 '현실에 기반하여 실질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것'에 있습니다.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기술 그 자체보다 이를 어떻게 현장의 경영과 산업에 접목하고 혁신을 이끌어내느냐입니다.


앞으로 aSSIST는 AI 기술의 심화 학습과 경영적 사고의 융합을 더욱 강화하고, 산업 현장의 요구와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입니다.


또한 AI 윤리, 데이터 거버넌스, 지속 가능 경영과 같은 새로운 시대적 과제도 교육 과정에 적극 반영하여, 기술과 인간 중심 경영이 조화를 이루는 AI 경영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국내외 유수 대학, 연구기관, 산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학생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실천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Q. 25년째 일기를 쓰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현재의 총장님을 만들 수 있었던 습관이나 마인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중요한 것은 일관성입니다. 경영자가 일관성이 없이 아침 저녁으로 손바닥 뒤집듯이 한다면 누구도 그를 믿지 않을 것입니다. 하루를 리뷰한다는 것은 그 만큼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직원, 학생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SSIST는 저에게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운명’에 가까운 공동체입니다. 이제 제가 총장으로서 이 공동체를 이끌게 되었지만, 리더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리더입니다.


학생 여러분, 여러분이 추구하는 배움은 단순한 학문이 아닌, 삶의 전략입니다. 교직원 여러분, 여러분의 헌신과 진정성이 이 학교의 신뢰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 서 있겠습니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 변화와 도약의 길을.


Q. 마지막으로 브랜드뉴스 구독자분들은 경영자, 교수님, 직장인 등 각 분야 리더 분들입니다. 구독자분들께 인터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브랜드뉴스는 시대의 리더들이 고민하는 화두를 함께 나누는 귀한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저 또한 제 삶과 철학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고,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시대입니다. 이럴수록 우리는 원칙과 가치, 그리고 실행력을 더욱 신중히 점검해야 합니다. 저의 작은 경험이 구독자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통찰과 위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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