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가 필요해

그림 에세이 #5

by J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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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침대에 붙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다.

그럴 땐 휴대전화 속 유튜브 앱을 켜서 동기부여를 검색한다.

그리고 동기부여 영상을 재생한다.

눈은 반쯤 감은 채로 힘겹게 영상을 본다.


나를 누르고 있는 귀찮음을 없애기 위해.

내 안에 숨어있는 성실함을 깨우기 위해.

동기부여 영상을 내 눈과 귀에 강제로 흘려보낸다.

영상을 보다 보면 어느새 귀찮음이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깊은 체면에서 깨어난 사람처럼 나는 침대에서 몸을 떼어낸다.


유튜브에 동기부여 영상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지만

내가 스스로 동기부여를 만들어 내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주노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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