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68
내 마음속에 고양이 유령이 살고 있다.
그 유령은 우리집 고양이와 있을 땐 잠을 자고 있지만 내가 외출을 하면 깨어난다.
“보고 싶다.”
“지금 집에 고양이는 밥 잘 먹고 있으려나?”
“종일 자고 있겠지?”
“아, 보고 싶다”
고양이 유령은 틈이 날 때마다 나에게 속삭인다.
그러면 나도 집에 빨리 가고 싶어지는 것이다.
내가 잠든 사이 고양이가 몰래 내 마음속에 심어 놓은 것 같다.
그만큼 무서운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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