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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한 것은 도시가 아니라

by JUNO

어쩌면 에쓰코가 무서워한 것은 도시가 아니라 삶 그 자체였는지도 모른다. 삶이라는 이 무분별한, 잡다한 부유물로가득한, 변덕스럽고 폭력적인, 그러면서도 언제나 맑은 감청색을 띤 생활이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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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 <사랑의 갈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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