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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 뒤의 스산함 때문인가.
이 밤 그의 캐논은... 슬프게 들려서 슬프다.
늘 듣던 캐논이다.
피아노로도 듣고, 바이올린도 듣고, 첼로로도 듣고, 기타, 플루트로도 듣는다.
그 많고 많은 캐논 중에서도 조지 윈스턴의 그것은... 유독 각별했던 것만은 사실.
소파에 기대 빌려온 소설 '흑산'을 읽을때,
유독 조지 윈스턴의 마지막 변주가 귀에 꽂혔다.
그 조심스런 오른손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문득, 슬프다는 생각을 하게 한 것.
뭐, 그럴때가 있지. 그럴때가 있어....
그러면서 또 다시, Repeat 하게 되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