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7] 욥기 (욥-두 번째 주기-첫 번째 발언)

by KEN

주석가 ㅣ 캐서린 델 (Katharine J. Dell), 구약학자


욥의 두 번째 주기 내에서의 첫 번째 발언 (욥기 16-17장)


욥의 두 번째 주기 발언의 전체 개요


욥의 이 발언은 극도의 절망과 신랄한 비판, 그리고 간헐적인 희망의 표현이 교차하는 고백입니다. 법정 이미지와 탄식 시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하나님과 친구들 모두에 대한 깊은 회의가 드러납니다. 욥은 자신의 무죄를 외치면서도, 자신의 정당성이 죽기 전에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지막 소망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친구들에 대한 신랄한 조롱 (욥 16:1–5)


16:2: 친구들을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이라 칭하며, 그들의 공감 없는 발언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16:3–5: 그들의 말은 헛된 바람 같고, 참된 위로가 결여되어 있다고 합니다.

- 욥은 자신이 그들 입장이라면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주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점이 주목됩니다.

친구들의 조언은 고통받는 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상처를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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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압도적 공격에 대한 탄식 (욥 16:6–17)


욥은 하나님의 폭력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공격을 묘사합니다.

- 16:9–14: 하나님은 마치 맹수, 전사, 궁수, 성 파괴자와 같이 연속적이고 무자비하게 자신을 공격하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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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옷 비유(16:15): 베옷이 피부에 꿰매어진 것처럼, 욥의 고통은 몸에 새겨져 있고 떨쳐낼 수 없다고 표현됩니다.

욥의 무력함은 극에 달하며, 눈물과 수치는 그의 얼굴에 새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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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 그럼에도 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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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고통스러운 징벌은 무죄한 욥에게 더욱 이해 불가한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무죄한 피의 외침과 하나님께 드리는 항소 (욥 16:18–22)


16:18: 욥은 자신의 피가 억울하게 땅에 묻히지 않고, 피의 복수 개념처럼 부르짖기를 원합니다.

16:19–20: 욥은 역설적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하나님에게 자신의 변호를 맡기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이는 중재자 부재의 절망 속에서 피어난 마지막 희망의 불씨일런지...

16:22: 죽음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자기 정당함이 사라지기 전에 인정받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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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절망과 의인의 혼란 (욥 17:1–10)


17:1: 욥은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인식하며, 정신적·육체적 피폐 상태를 고백합니다.

17:6–7: 그는 조롱의 대상이 되었으며, 사람들의 비웃음과 모욕 속에 살아갑니다.

17:8–10: 참된 의인은 이 현실을 보고 경악할 것이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는 더욱 강하게 서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는 친구들이나 일반 사람들과는 구별되는 상상의 의인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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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양가적 태도 (욥 17:11–16)


욥은 자신의 희망이 무너지고, 죽음이 완전한 소멸임을 받아들입니다.

17:13–16: 스올은 암흑의 땅이며, 죽음은 희망도, 회복도 없는 종결일 뿐입니다.

이전에 비해 죽음을 안식처로 보는 긍정적 인식이 줄어들고, 죽음을 통한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도 극단적 비관으로 전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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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적 메시지와 문학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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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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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6–17장은 욥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고통 속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마지막 희망을 하나님 자신에게 돌리는 절망적 청원입니다. 죽음을 향한 간절함은 여전하지만, 동시에 죽음이 회복의 가능성조차 없앴음을 자각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욥은 더 이상 의로움의 회복을 기대하지 않으며, 자신의 죽음이 억울한 피로서 땅에서 부르짖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글을 맺고 있습니다.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오경・역사서・시가서)_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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