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4] 잠언(12장) 성격의 기초를 이루는 것들

잠언 12장(12:1–28)

by KEN

주석가 ㅣ 로널드 클레멘츠 Ronald E. Clements, 구약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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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전체 구조 및 목차 (노랑 바탕: 금일 학습 내용)



III. 솔로몬의 잠언(10:1-15:33)


III-3. 성격의 기초를 이루는 것들(12:1-28)



잠언 12장은 전형적인 지혜 문학의 형식, 즉 의인과 악인을 대비시키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혜 교사들은 선한 자와 악한 자가 각기 어떠한 운명을 맞이하는지 강조하며, 인간의 행동과 성격의 상반된 면모를 극적으로 대조합니다. 특히 이 장은 반의적 병행법이라는 문학적 형식을 지배적으로 사용해, 선과 악, 올바름과 어리석음을 비교하는 금언들을 이어갑니다. 다만 12:9, 14절은 예외적으로 상대적 가치 등급이나 병렬된 찬미 형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2장은 언뜻 단순하거나 분명해 보이는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간 성격과 행동의 미묘한 측면들을 들춰내며, 처음에는 사소해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는 요소들을 강조하려 합니다. 지혜 교사들은 다양한 인간 행동의 측면을 중요한 특징들과 병렬시켜 그것의 본질적 가치를 드러내려 합니다.



12:1–13: 가치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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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부는 지혜가 가르쳐야 할 가치(1절)와 그것이 가져올 결과(2절)에 대한 일반적인 진술로 시작합니다. 구체적 행동보다는 가정과 사회의 목표가 어떻게 일치할 수 있는지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합니다. 특히 4절에서는 적합한 아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이는 단순한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가문의 안정, 평화, 생존을 좌우할 중대한 문제로 간주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회에서는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이 모험적인 결정이었으며, 세심한 고려와 경제적 준비가 필수적이었습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결혼 이후조차 여성이 소외될 위험이 존재했기에, 이러한 신중함은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12:14–25: 말의 힘과 분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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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들은 주로 언어의 문제를 다룹니다. 지혜의 전통에서는 인간의 행동이 마음의 깊은 곳에서 비롯된다고 보며, 말은 그 내적 의도가 외적으로 드러나는 한 단계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생각과 말은 일관성을 가져야 하며, 교활한 속임수나 거짓은 어리석음 또는 사악함의 징표로 보았습니다. 말은 지혜와 어리석음의 경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14, 15, 23절), 특히 속임수와 거짓말, 모욕적 분노, 빠른 보복(16, 17, 18, 19, 20, 22절)은 파괴적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러나 개인적 고통 속에서 주어지는 격려의 말(25절)은 긍정적 관계를 세우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12:27–28: 근면과 선한 행동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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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은 다소 불분명하지만, 근본적으로 삶의 성공은 부지런한 노력에 달려 있음을 시사합니다. 마지막 28절은 선한 행동이 가져오는 성공적인 삶의 확신을 요약하는 대조적 금언으로, 이 장의 결론을 형성합니다.




잠언 12장은 인간 행동의 외적 표현(특히 언어)이 내적 성품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지혜의 핵심 교훈을 반복합니다. 또한 신중한 관계 선택, 성실한 노동, 분별력 있는 언어 사용이 개인의 삶과 사회의 번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합니다. 결국, 단순히 눈앞의 행동뿐 아니라 그것이 장기적으로 가져올 결과까지 내다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삶에의 적용
잠언 12장은 우리의 말과 행동, 그리고 마음의 자세가 얼마나 중요하며, 그것이 결국 우리 삶의 열매를 결정한다는 지혜를 가르쳐 줍니다. 성실함, 신중함, 진실한 언어, 부지런함 — 이 모든 것은 단순히 세상적 성공을 넘어서, 하나님 앞에서 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신앙적 덕목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성급한 말과 행동을 삼가고, 마음을 점검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올곧은 길을 따르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우리의 성품을 세우고, 결국 하나님 나라의 도구로 쓰임 받는 삶을 이룰 것입니다.

늘 깨어 묵상하며, 진리 안에서 성실히 행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오경・역사서・시가서)_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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