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번째 마음을 술발자 님께
술발자 님, 주나입니다.
술발자 님 하면 아무래도 ‘감사’라는 키워드가 먼저 떠오르네요. 감사 일기 채널의 멋진 주인장님이시기도 하고, 제가 술발자 님께 감사한 일도 많아서요. 한 가지만 꼽자면,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진행했던 차 모임에서 제가 ‘이제 충분히 쉬었고 본격적으로 회사 들어갈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했을 때 ‘좋다. 날도 따뜻해져서 딱 좋겠네요’ (정확하진 않지만 그런 뉘앙스였을 겁니다) 해주신 그때 진짜 잠깐 술발자 님 뒤로 후광이 비쳤습니다. 저는 진지합니다.
아마 그때는 제가 어떤 소속이나 계약 관계가 없는 상태에 지금보다는 주눅 들어 있기도 했고, 행복감을 느끼려면 최소한 뭔가 생산적인 것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자격 조건’으로 저를 필터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마음만 먹었는데도 굉장한 응원을 받게 되었으니 저는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물론 더워진 지금까지 아직 회사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가끔 신세 한탄을 하게 될 때나 막연한 불안이 생길 때 정말 그 말이 생각나요. 술발자 님도 그 한마디가 꽤 큰 힘이 될지 모르셨겠지요?
사실 어떠한 감정은 조건이 붙어야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느끼기로 받아들였을 때 얼마든지 ‘가능한’ 영역이잖아요. 지금의 나에게 허용적이어야 현실을 똑바로 보고 살아갈 수 있고요.
그래서 감사를 통한 행복 찾기는 일상을 지켜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라는 행위는 스스로 허용 가능한 범위를 넓혀주니까요. 술발자 님이 감사 일기를 처음 시작하셨을 때 이런 효과를 기대하셨는지 궁금해지네요. 선한 에너지를, 챌린지를 통해서도 전파해 주셔서 감사해요. 댓글로 코멘트를 달아주시는 것도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선한 자가 세상을 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분들을 보면서 이 각박한 세상을 잘살아 봐야겠다고 다짐하게 되거든요. 술발자 님이 붙잡고 계시는 가치가 무엇이든, 세상이 좀 더 술발자 님께 친절하게 기울기를 바라요.
날이 너무 덥지만, 사랑하는 동물 친구, 가족분들과 행복한 한 주 보내셔요!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웅장해지기도 하는 추천곡도 공유해 드립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세계를 지키고자 하는 선한 다짐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2025.07.09 낮
주나 드림
*주나 드림은 파인더스 클럽 3기 <재능 플리마켓> 채널을 통해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활동 기간 동안 미리 신청한 파인더 분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편지 전문을 주나드림 시즌 1으로 아카이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