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되었을 무렵...

세정(구구단) '꽃길(by 지코)'

세정, '꽃길' 세로라이브, 출처: dingo

"세상이란 게 제법 춥네요
당신의 안에서 살던 때 보다
모자람 없이 주신 사랑이
과분하다 느낄 때쯤"
난 어른이 되어, 아빠가 되었어요.

나의 아빠 엄마가
내가 어릴 때 보아오던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모습이 되었을 즈음,
막을 수 없는 세월이라는 것과
나를 위해 살아온 부모님의 마음이...
나라는 "한 송이 꽃을 피우려 작은 두 눈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을까"
생각하게 되었죠.

나의 늙어감을 느껴가며 바라본 부모님의 모습...
"문득 쳐다본 그 입가에는
미소가 폈지만 주름이 졌죠
내게 인생을 선물해주고
사랑해란 말이 그리도 고마운" 부모님
마음이 짠한 나는, 혼자 우는 날이 많아졌어요.

나를 위해 그 힘들었던 삶을 "포기 안 하려 ...
포기해버린 젊고 아름다운 당신의 계절....
여길 봐 예쁘게 피었으니까
바닥에 떨어지더라도
꽃길만 걷게 해줄게요"

겨울이 와도 마음속에
봄 향기가 가득한 건
한결같이 시들지 않는
사랑 때문이죠

여길 봐 행복만 남았으니까
다 내려놓고 이 손잡아요
꽃길만 걷게 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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