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픽스
에폭시의 또다른 대안입니다. 구성요소는 아크릴 + 우레탄 등 하이브리드 접착제며 고마스 같은 방수처리된 표면에도 접착할 수 있는 타일입니다.
애초에 외산제품인 아덱스나 마페이가 탄성과 접착력으로 각광받자 신우산업에서 이에 대안으로 내놓았다고 합니다.
믹싱을 마치면 저렇게 민트색이 됩니다. 일단 색부터 좀 만족감이 드는데요. 믹서기날에 묻은건 다음날 칼로 잘라내면 됩니다.
그리고 냄새가 없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네요. 왜냐하면 에폭시는 뚜껑 따는 순간 생선 썩은 냄새가 확 올라오는데 비해 얘는 그런 부담은 없습니다.
다만 믹싱을 안해주면 절대 경화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사시간은 거의 40분에서 1시간 정도 됩니다. 에폭시랑 비슷하다고 볼수 있지만 경화되는 시간도 꽤나 깁니다.
1시간 지나도 손으로 만져보면 묻어 나올정도로 경화시간이 꽤 깁니다.
그리고 한통에 8kg 입니다. 에폭시는 주제+ 경화제가 20kg 에 반해 거의 1/2 무게인데 가격은 더 비쌉니다.
그래도 에폭시는 타일 면적에 40%이상 묻어야하지만 우레탄접착제는 15~40%입니다.
회사에서 직접 테스트한 자료를 봤을때 탄성은 확실히 훌륭해보입니다. 건축물이 흔들리는 정도나 콘크리트가 수축 팽창하면서 생기는 데미지를 어느정도 흡수해줄꺼 같습니다.
타일 접착에는 확실히 우수해 보입니다. 방수도 어느정도 해준다니 이보다 만족할만한 것이 없겠죠. 그러나 물에 대해서 얼마나 약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MDF나 합판등 나무기판에 접착을 금지하는데요. 나무기판이 튀틀림이 심하기 때문에 이때 아마 타일은 잡아주지만 타일이 배가 부풀거나 하는 현상을 이겨내지는 못해보입니다. 따라서 수영장이나 물이 닿는 욕조, 사우나 같은 곳엔 사용하면 안될꺼 같네요.
어쨌든 에폭시는 기판이 흔들리거나 하는 상황에 약할 꺼 같다는 막연한 불안함이 있었는데요. 우레탄 픽스를 쓰면 특히나 흔들림이 잦은 건물에는 좋은 대안이 될 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