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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자가 욥기를 읽다 보면

놀이글

by 희원이
우연히 입수한 인터넷 자료로 즉석에서 즉흥 창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때로는 제한된 몇몇 사진을 활용하여 매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사진은 제 것이 아닙니다. 저작권자께서 이의 제기하시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발표용은 아니고, 예시용입니다. (→소개글 더보기)





성경을 읽을 때 창세기에서부터 진화론의 과학적 상식과 부딪히며 동공지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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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믿으라고?


그런데 하나님의 신성을 의심하게 되는 장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욥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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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읽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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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프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러지 않을 수도 있죠. 깨끗하게 덮는 쪽이 오히려 많을 겁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장면도 잘 넘어왔는데, 욥기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으로 기독교를 기이한 신앙으로 여길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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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하나님은 왜 이런 걸 쓰셔가지고?"


자면서 한숨이 나왔다면 그래도 신앙으로 성경을 고민하고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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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기미가 눈밑에 드리울 수도 있습니다. 도저히 말이 안 되는 설정 같죠. 하나님이 신격파탄자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사탄이 하는 대로 놓아두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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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제 짜파구리 어렵게 모은 겁니다. 빼앗아가지 마소서. 제가 잘못한 것도 없지 않습니까?"


욥의 재산과 가족과 그의 모든 것을 다 빼앗은 것이었죠. 그래도 신앙심을 유지할 수 있는가 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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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멀었다. 요놈아. 나는 하나님에게서 허락받고 너에게 피부병을 주려고 한다. 눈도 아플 것이다."


그러고도 모자라 그는 걸인처럼 나앉아서 갖은 질병으로 고생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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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했으면 이렇게 되었겠냐? 참회해라. 아이고, 내가 다 답답타. 나 이제 니 꼬붕 아니다."


친구들은 그런 그를 두고, 죄 때문에 그렇다면서 훈계를 늘어놓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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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신앙을 유지하며 신앙의 영웅처럼 찬란하게 등장한다면, 그게 바로 정신이 나간 거지 뭡니까.

사실 욥도 그러지는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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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다만 그는 짜파구리를 붙든 게 아니라, 허공에 대고 하나님을 원망했죠. 하나님이 나타났을 때 뙇 멋지게 포장된 게 아니라, 밝은 빛을 감히 쳐다 보지도 못했다고 하던데,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됨을 한참 말씀하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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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욥에게 모든 영광과 물질을 곱절로 주었다고 하니, 당혹스럽습니다. 죽은 딸들 대신 다른 딸들을 주면 죽은 딸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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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수록 한숨이 나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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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를 제대로 읽은 것이 맞습니다. 처음부터 이게 믿어지면, 그 사람이 이상한 것 같습니다. 그걸 두고 은혜 받았다고도 합니다. 저절로 믿어질 수 없는 걸 그냥 믿어지는 상태를 두고요. 세속적으론 책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읽는다고도 하고요.





브리지임팩트 프레이즈: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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