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득이한 일

끝말잇기

by 희원이

♬ 발톱

발- 을 씻었다. 발은 더러웠으므로 발을 물 없이 만진다는 것은 찜찜한 일이었다.

톱- 으로 발을 잘랐다. 발 위에 떨어진 발, 등을 다쳤다.


☎ 박준, <발톱> 제목 인용




√ 부득이한 일

발톱- 이 들려 피가 났다.

톱날- 때문은 아니었다. 너무 아파 들고 있던 톱을 놓쳤지만, 그건

날씨- 때문이었다.

씨발- 되는 일 하나 없군. 그렇게 말했는데, 아마도 그건

발톱- 때문이었다.





※ 발톱으로 끝내는 앞 단어를 찾는 과정에 욕임에도 5번에 끝낼 수 있다는 다급함에 해당 단어를 채택한 점, 다소 사과드립니다. 되도록 피하려는 노력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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