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글 & 6+2년 비대칭 연임제(9)
4년 연임제 vs 6+2년 비대칭 연임제: 극우 준동 통제력 비교 보고서
1. 4년 연임제의 위험 구조
▶ 재선 동기와 극단화 유인
대통령은 첫 임기 내내 재선을 염두에 두게 된다. 이 과정에서 중도보다는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극우적 아젠다에 기댈 유인이 커진다.
▶ 장기 집권 가능성
극우 성향 대통령이 집권하고 재선까지 성공할 경우, 최대 8년 동안 극우 정책이 제도화될 수 있다. 이는 민주주의 제도와 사회적 합리성을 장기간 훼손할 위험을 내포한다.
▶ 정당 의존성
여당은 대통령 재선을 통한 장기 집권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극우 세력이 당내에 뿌리내리면 대통령과 정당이 상호 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극우적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
※ 핵심 위험: 극우 집권 시 “장기화와 제도화” 위험이 크다.
2. 6+2년 비대칭 연임제의 위험 구조
▶ 6년 단임적 성격
재선 임기가 2년밖에 안 되어서 여당 입장에서 초선 후보를 선호하기에, 6년 단임제로 흘러가는 정치적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8년 단임제처럼 흘러갈 4년 연임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위험해진다. 그래도 엇비슷하겠지만. 다만, 재선에 성공하지 않는 것을 가정한다면 4년 연임제는 4년 만에 끝날 일을 6+2년제에서는 6년을 감당해야 한다. 반드시 6+2년제가 더 낫다고 하기 어려워진다.
▶ 여당의 교체 압력
여당은 2년 연장보다 차기 “새 후보의 6년 집권”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당내에서조차 현직 대통령의 극우 폭주를 제어하려는 동기가 생긴다. 이런 점에서는 4년 연임제에 비해 낫다. 4년 연임제에서는 8년 단임제처럼 흘러갈 만큼 인물 중심의 정치 문화에서 현직 대통령의 극우화 움직임에 당이 부화뇌동하기 쉽다.
▶ 레임덕 조기화와 무책임 운영 위험
그러나 반대로 6년 동안은 재선 동력이 약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극우 세력과 결탁해 무책임하게 권력을 행사하거나 극단적 정책을 밀어붙이는 경우 견제력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여론 지지율이 낮아지면 레임덕이 일찍 찾아와 국정 혼란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 핵심 위험: 극우 집권 시 “폭주와 무책임 운영” 위험이 크다.
3. 비교 종합
▶ 4년 연임제
- 장점: 온건 대통령이라면 8년간 안정적으로 극우를 견제할 수 있다.
- 단점: 극우 대통령 집권 시 장기화·제도화 위험이 크다.
▶ 6+2년 비대칭 연임제
- 장점: 극우 대통령이라도 6년 단임제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서, 4년 연임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속성이 약하다.
- 단점: 초임 6년간 폭주 가능성이 크며, 레임덕 조기화로 정치 불안이 발생한다.
4. 결론
▶ 4년 연임제는 극우가 등장할 경우 위험이 장기화되며, 최대 8년간 체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 6+2년제는 극우가 등장해도 장기화는 어렵지만, 첫 6년 동안 폭주와 무책임 운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둘 다 위험 요인을 안고 있으며, 제도 설계만으로 극우 준동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
의회·사법 견제, 정당 민주화, 시민사회 참여와 같은 보완 장치 없이는, 어느 제도에서도 극우의 준동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어렵다.
▶ 요약하면,
- 4년 연임제 = “극우 장기화 위험”
- 6+2년제 = “극우 폭주·무책임 위험”
즉, 제도만 놓고 보면 6+2년제가 극우 장기화를 막는 데 더 유리하지만, 초임 6년간의 권력 폭주는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 둘 다 극우 준동에 안전한 제도적 장치라 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