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 백석
나- 를 모르는
타- 인, 옆집
샤- 샤는
가- 족도 없고
아- 이도 없다.
니- 즈에 따라 살다 보면
올- 머스트(almost), 비슷한 삶을 산다는데
리- 즈너블(reasonable), 그런 게 삶이라는데
없- 어서 그런가
다- 들 결핍으로 느끼는 것을 결핍으로 느끼지 못한다.
♬ Nils Frahm - Right Right Right (Paris) (Official Audio)
☎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