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벌주

삼행시 & 백석

by 희원이

언- 니! 맞죠?

제- 가

벌- 주 마셔야 했을 때

써- 근 얼굴로 정신없을 때

내- 대신 마셔준 게 언니였죠?

속- 도 모르고

에- 전엔 언니가 절 싫어하는 줄 알았어요.

고- 집이 세다면서

조- 롱하곤 하셨잖아요.

곤- 대 같이요.

히- 히, 농담이에요.

와- 사비 같은 말에 눈물이 맺힌 적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 게 다 지금에 보니까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거죠.

야- 속하기도 했었던 그때는

기- 를 쓰고 언니만 피해 다녔는데 말이죠.

한- 잔 두 잔 하다 보니,

다- 게워낼 걸 왜 그리 미련스럽게, 지지 않으려 했는지 잘 몰라요. 그래도 언니가 등 두드려 줘서 좋았어요.





Matthew Halsall – This time

☎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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