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알은 깨졌을까?

원피스 & 삼행시

by 희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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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는

무- 서운 영화가 싫었다.

의- 성어처럼 상상을 간질이는 소리가

자- 극적으로 들려오고

는- 에서 핏발이 선 채로 배우가 하나 둘 죽어나갔다.


낮- 은 목소리로 신경을 긁듯, 키득거리던 그 불편한 녀석이 말하길

고- 은이는 하급 무당이여, 나한테는 안 되지라, 이라고는


딱- 부러지게 말하는데, 그럴 때면 불길하게도 길고양이들이 파묘파묘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딱- 하니 사람이 앉아 있었던 나무의자에 대신 앉아 있기도 하였다.

해- 가 지면 의자에 허리를 숙이고 앉아 있던 사람은

서- 쪽에서 밀려오는 노을에 적셔져선 어둑해진 채로


허- 상처럼 스러져 바닥에 눌어붙더니, 자욱한 어둠이 그곳에 깔릴 즈음, 질식할 것처럼 컥컥대었다. 그리고 급기야, 원래부터

리-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듯이, 어쩌면

가- 불한 인생을 다 날렸다는 듯이


안- 경도 의자에 놓아둔 채 증발하고 말았다.


아- 무도 없었다. 적어도 그게 사람이라면.

프- 리지아라 불렸다는, 이제는 아무도 그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는, 버려진 길고양이는

다- 리에 걸리적거리던 안경을 건드리다, 웅크리고 있던 의자에서 떨어뜨렸다. 안경알은 깨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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