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어- 엿한
제- 육볶음이었다.
는- 물이 맺혔다.
당- 산동에 있는 맛집보다 더 낫다며
신- 나서 우쭐했다. 돼지고기는
꿈- 꿈한 고기 잡내가 참 별로인데, 뜻밖에 그것만 찾아다니는 식성의 사람들을 이해하기란
을- 매나 어려운지 말하다가, 너무 평범한 취향이라 뭘 해도
꿨- 던 돈도 다 못 갚고는
어- 영부영
요- 로코롬 살게 되었는지 모른다며 늘 그렇듯, 푸념을 시작한다.
윤- 기 흐르는 흰 밥을 앞에 두고 할 말은 아니라며
지- 밥그릇에 제육볶음을 올려놓는 너를 보노라면,
영- 마뜩찮다. 이 놈이 날 사랑하는 건 맞나? 하는 생각과 함께.